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1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4만5천대를 팔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BMW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 브랜드인 BMW가 올해 4만5천대 이상을 팔아 두자릿수 판매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는 13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까지 14%를 달성한 수입차 비율을 20%이상 무난히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17.5% 증가한 33,066대를 팔아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수립하고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은 1조9천억, 영업이익 257억, 단기순이익 164억을 달성했다.

BMW는 올해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이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상반기에는 4시리즈의 컨버터블과 그란쿠페, 고성능 모델인 M3 세단과 M4 쿠페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X 패밀리 모델인 뉴 X4와 업그레이된 X3, X6도 공개할 예정이다.

젊은층을 중심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니도 올해 4월에 3세대 신형 미니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5도어 뉴 미니와 함게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날로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중고차 시장도 적극 공략해 올해 10곳의 전국 전시장 체제를 갖춰 지난해 보다 45% 성장한 3천600배를 팔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BMW는 올해 4월 i3와 하반기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국내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효준 사장은 “미국과 유럽은 이미 전기차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2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는 제주도와 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충전기 30대를 기증한 바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BMW는 인천 영종도에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7만2000평 규모로 드라이빙센터를 건설 중이다. 올 7월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인 이 드라이빙센터는 브랜드체험관과 트레이닝 아카데미, 서비스센터와 6개의 주행코스, 그린파크 등이 들어서며 가족중심의 자동차 테마파크,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