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1차 레이스를 통해 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결승 1차 시기에서 37.42초의 기록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결승 1차 시기에 마지막 18조로 출발한 이상화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26)와 함께 달렸다. 아웃코너에서 출발한 이상화는10.33초의 기록으로 100m를 통과했다. 세계신기록을 세울 당시 100m 기록은 10.09였다.

곡선 코너를 지난 이상화는 직선주로에서  브리트니 보를 크게 앞질러 나갔다. 브리트니 보를 멀찌감치 떨어뜨린 이상화는 곡선 주로에서 거리를 더 벌렸으며, 그대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당시 이상화의 기록은 1·2차 합계 76.09초였으며,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 기록은 1·2차 합계 75.34초였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이보라는 38.93초, 김현영은 39.19초, 박승주는 39.20의 기록을 거뒀다.

결승 2차 시기 경기는 잠시 후 11시 34분부터 펼쳐진다.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