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9패 유니클로처럼
-김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

‘유니클로(UNIQLO, Unique Clothing Warehouse Shop)’라는 패션 메이커는 캐주얼 옷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 정도 들어봤을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10년 간 지속된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과 최근의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호황을 누렸다. 유니클로의 간판 상품인 겨울용 재킷 ‘플리스’는 출시 이후 총 3650만 점을 팔았다. 일본인 10명 중 2~3명은 플리스 재킷을 갖고 있는 셈이다.

유니클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상식을 뒤집고 ‘최고의 품질을 최저의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경영철학으로 창업 25년 만에 왕좌의 자리에 올라섰다.

여기에는 실패를 늘 가까이 하라고 강조하는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의 굳은 신념이 담겨 있다. 야나이 회장은 그만의 ‘실패 경영학’을 통해 야마우치 히로시 닌텐도 회장을 제치고 일본 최고의 부자로 올라섰다.

신간 <1승 9패 유니클로처럼>에는 갖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선 유니클로의 기업 혁신 비결을 그려낸 책이다.

저자는 유니클로를 “멈추지 않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실패에 굴하지 않고 늘 자기 쇄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니클로는 야나이 회장의 부친이 운영하던 양복점에서 시작됐다. 명문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수재 야나이가 지방의 허름한 양복점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았다.

“명문대 출신이 고작 시골 양복점 주인밖에 안 되느냐”는 주변의 비아냥과 직원들의 불만은 결국 회사를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야나이는 잇따른 실패를 오히려 성장의 양분으로 변화시켜 다시 일어섰고, 이는 일본 최고의 부자로 올라서게 된 기본 바탕이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려움에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CEO들이 위기 의식을 강조하며 자기 쇄신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야나이 회장의 ‘실패 경영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유니클로의 사례에서 미래의 힌트를 찾자”고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메가트렌드 차이나
-존 나이스비트 외 1명 지음
-안기순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1만8800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난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작품. 세계적인 석학이자 비즈니스 구루인 존 나이스비트가 <메가트렌드> 시리즈 이후 10여 년 만에 낸 미래 예측서. 세계 경제의 변방이자 ‘짝퉁 천국’으로 치부됐던 중국이 세계 경제의 패권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원인과 향후 전망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저자는 중국인의 시선으로 중국의 변화상을 살피겠다는 취지로 이 책을 썼다.

기업가처럼 주식투자하라
-폴 오팔라 지음
-손정숙 옮김
-부크홀릭 펴냄
-1만6000원

사무기기업체 ‘킨코스’의 창립자 폴 오팔라가 제시하고 있는 성공적인 투자의 비법이 담긴 책. 저자는 영화, 스포츠, 금융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고 유머러스한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기업가형 투자 스타일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식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기업 경영을 하듯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은 기업가형 투자의 비법을 넘어 훌륭한 기업 운영의 노하우까지 전수하고 있다.

이기는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지음
-이건 옮김
-북돋움 펴냄
-1만3000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펀드 매니저인 조지 소로스가 본인의 고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부유럽대학에서 지난해 10월 닷새간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 평소 소로스의 글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간결하고 일상적인 말로 풀어낸 강의록이라는 점에서 소로스의 투자 철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만하다.

성과를 내는 기술
-김기남 지음
-지식공간 펴냄
-1만2800원

말단 사원에서부터 최고경영자(CEO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25년 간 기업 경쟁의 최전선을 오가며 숱한 시행착오 끝에 체득한 성과 달성 비결이 담겨 있다. 맹목적인 변화만을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제시하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전 직원이 목표에 어떻게 집중해야 할지를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