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아파트보다 비아파트 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13. 12월 및 연간 전월세 거래 동향 및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3.12월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1만78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0%, 전월대비로는 4.5%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13년 연간 전월세 총 거래량은 137만 3천건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13.12월 수도권은 7만2313건이 거래돼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으며, 지방은 3만847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누계는 수도권은 전년대비 3.0% 증가, 지방은 5.3%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12월은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5만5561건)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5만5928건)은 10.6% 증가했고, ‘13년 누계는 아파트는 전년대비 1.1% 감소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8.4% 증가해 비아파트 주택에서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은 △전세 59.7%(6만6155건) △월세 40.3%(4만4634건), 아파트는 △전세 65.5%(3만6368건) △월세 34.5%(1만9193건)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강남권 아파트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 13층 아파트는 3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11월 3억5000만원에서 500만원 오른 것이다. 송파 잠실 리센츠 84㎡ 아파트도 6억550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6억5000만원)에 비해 500만원 올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