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1년 중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하고,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1월 효과가 발생한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주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재고 물량이 소진돼 기업의 재무 사정이 좋아진다. 이런 이유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의 ‘우선주’ 투자를 추천한다. 현대차,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을 눈여겨보자. 자동차와 화학제품 가격은 통상적으로 12월 재고 조정으로 하락했다가, 춘절 대기 수요 발생으로 1월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는 양상을 보이기에 주가 상승에 기대심리가 크다.

현대모비스, 1월 상대적 편안함을 갖추다

분기 계획을 초과 달성한 현대차/기아차 출하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의 201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01조원(+9% yoy), 영업이익 7520억원(-9% yoy, OPM 8.3%)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출하 성장은 둔화(+2% yoy)됐지만, 중국 물량 증가에 기인한 ASP 상승으로 모듈사업 매출은 7.3조원(+9% yoy)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분기 최초 9조원 달성이 가능할 듯하다. 전 분기(OPM 8.4%) 대비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과 고마진 부품사업 비중 하락은 부정적이나, 국내공장 가동률 상승과 판관비율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분기에는 신흥국 통화들의 움직임도 안정적이었다. 당사는 두 분기 연속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하며 분기 실적 신뢰도가 높아졌다. 2103년 4분기에도 컨센서스와 유사한 실적이 예상되며, 2014년 1월에는 기저효과에 기반한 양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한솔케미칼, 독점 기업으로 수혜 늘어난다

한솔케미칼은 2014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증설 효과로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세정액 원료)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동사는 삼성전자 중국 NAND 공장에 과산화수소를 독점 납품한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과산화수소의 경우 판가가 국내 대비 20% 이상 높아 물량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빠를 전망이다.

또 내년 하반기 가동이 예상되는 국내 비메모리 17라인 납품 가시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이 높은 전자재료 사업은 여전히 미래 성장 동력이다.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고객사 테스트부터 양산 단계까지 6개월~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양산 매출이 시작되면 매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지연되었던 전자재료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 전구체는 기존 고객사 내 물량 증가와 해외 고객사로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용 고휘도 수지의 경우 상반기 중 신뢰성 테스트를 마치고 매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MDS테크,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높은 경쟁력 보유

현재 MDS테크는 1994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업체로 자동차, 모바일, 국방/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전장(전자제어) 분야에서 개발, AUTOSAR, 인포테인먼트 등 관련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의 OLED 시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는 자동차 부문은 기존 고객사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공급이 증가 추세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오트론에 공급을 개시했다.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80억원, 매출 비중은 29%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문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아 Product mix 개선도 기대된다. 2014 동사는 과거 3년간 자동차 부문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매출 둔화가 이를 상쇄하며 외형 및 이익 성장이 부진했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부터 자동차전장, 국방/항공 부문 성장이 본격화되고 모바일 부문 둔화가 일단락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IFRS 연결 기준 2014년 매출액 950억원(YoY +14%), 영업이익 123억원(YoY+32%), 지배주주 순이익 116억원(YoY +23%)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호텔신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대규모 입찰 결정··· 해외 ‘출격’ 발판

2013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왔던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대규모 입찰건이 호텔신라와 DFS의 승리로 결정됐다. 호텔신라는 향수/화장품 부문에서 기존 업체인 Nuance-Watson을 제치고 입찰에 성공했으며, DFS는 주류/담배 부문 운영을 지속하게 된다. 국내 업체 최초로 해외 메이저 면세점 입찰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면세사업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호텔신라의 자체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해외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었음 의미한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공항, 시내 면세점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수/화장품 사업 규모 확대로 중장기 원가율 합리화가 예상된다.

향수/화장품 부문은 기타 면세품 카테고리와 대비해서 원가율이 가장 낮은 품목으로, 포트폴리오 내 동 부문 비중 확대는 면세사업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주도할 수 있다. 해외 확장을 통한 구매처 다변화와 향수/화장품 비중 확대로 구조적인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