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취득세율 영구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 최근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완화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등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효과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5주 만에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매수 문의가 증가해 0.01% 오르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시장은 △중구(0.08%) △송파(0.07%) △강남(0.06%) △서초(0.05%) △금천(0.03%) △구로(0.02%) △종로(0.02%) 지역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매매시장은 0.14%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지구 시영, 주공2단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강동(-0.07%) ▼광진(-0.06%) ▼관악(-0.03%) ▼강서(-0.03%) ▼중랑(-0.02%) ▼마포(-0.02%) ▼도봉(-0.02%) ▼성북(-0.01%) ▼강북(-0.01%)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이 좋은 △양천(0.38%) △중구(0.31%) △마포(0.25%) △강남(0.24%) △성북(0.23%) △강서(0.22%) △서대문(0.22%) △종로(0.2%) △노원(0.19%) △성동(0.15%) 지역순으로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금리동결 정책은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일종의 ‘시그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제외한 지역의 매물 거래는 쉽지 않아 일반아파트 거래시장의 변화를 이끌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