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들어서면서 순매도 기조가 강해졌던 외국인이 지난해 연말에 접어들면서 다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이후 외국인은 1조9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FOMC의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시장은 정상화된 모습이다.

테이퍼링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 모두 동반 순매수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시장 수급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큰 규모는 아니지만 IT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늘어나고 있고,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소재섹터 역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원·엔 환율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 업종에서는 지속적으로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향후 가격 변수보다는 물량 변수가 중요한 구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추가 매도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SK하이닉스, 솥뚜껑 보고 놀라면 아니 되옵니다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73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900억원대보다 상향된 수치다. 1) 지난 9월 발생한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유형 자산이 소실, 감가상각비 하락을 반영했고, 2) 피해 복구가 지연되면서 DRAM 공급증가율이 둔화됐으나 4분기 말까지 ASP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4년 1분기에는 DRAM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 12월 18일, 국내 언론보도를 통해 대규모 증설관련 루머가 제기되면서 동사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21일 SK하이닉스는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 콜을 실시해 오해를 풀었다. 현재 이천 DRAM 생산 라인인 M10은 기존 8인치 웨이퍼 생산시설을 12인치 생산시설로 개조한 라인으로 준공한 지 20년 된 노후 라인이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LIG손해보험, 여전히 매수할 만한 가격대다

LIG손해보험의 주가는 대주주 지분 20.96% 매각 계획 재료로 역사상 최고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 차익 실현 물량 부담, 2) 겨울철 실적 부진 시즌 진입으로 하락세를 지속해 4분기 PBR 1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상기 주가 하락 요인은 일시적 현상이기에 현재 주가 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향후 안정적인 매각을 위해 1) 판매 채널/신계약 영업력 회복, 2) 안정적 실적 유지 등 펀더멘털 회복을 위한 동사의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1)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방안에 따른 손보업황 개선, 2) Tapering에 따른 시중 금리 상승 등 손보주 투자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M&A 주관사가 선정됐다. 당사는 인수 주체와 상관없이 과거 디스카운트 요인이던 1) 그룹 리스크, 2) 실적 불확실성은 매각 계획 발표 이후 대부분 해소됐다.

GS, 올해의 부진은 잊어라! 2014년 물을 만나다

GS의 4분기 매출액은 2조4000억원(-5.7% qoq, -3.6% yoy),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11월 복합정제 마진 부진으로 정유 사업 부분 수익성이 약화되었던 것이 주요 요인이다. 마진 하락 배경은 1) 복합정제 마진의 26.6%를 차지하는 가솔린 가격 추이가 전년 동기 대비 31.1% 하락했고, 2)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난방유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GS는 타 정유사와 달리 2014년에도 지속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1) 정유 업종 내 가장 고도화 설비 비율이 높아 정유부문 수익성 하락 폭이 작고, 2) GS리테일/GS홈쇼핑 등 내수 기반 자회사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 또 3) GS파워/GS EPS 등 발전 자회사의 설비 증설로 인한 안정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4) 최근 STX 에너지 인수로 동사의 발전 부문 Capacity는 현재 연간 2322MW 대비 96% 증가한 연간 4567MW에 달할 전망(2017년 기준)이다.

전력거래소는 발전단가가 싼 전기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는데, STX에너지의 석탄 기반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은 기존 LNG 기반 화력 발전소 대비 월등히 높다.

AJ렌터카, 국내 렌터카와 중고차 유통 시장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

국내 렌터카와 중고차 유통 시장의 성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렌터카 시장은 사회적 인식 변화와 법인고객 중심의 장기렌터카 이용 확대 등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고차사업부문은 중고차 유통시장 활성화에 따른 판매대수 확대 본격화와 기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로 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AJ렌터카는 오랜 운영 노하우, 영업 네트워크, 브랜드 인지도 및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렌터카와 중고차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8.3%, 17.7% 늘어날 것이다.

2014년에는 외형과 이익 모두 개선세가 예상된다.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렌터카 수익의 견조한 성장과 중고차 매각부문의 실적 확대로 전년 대비 각각 19%,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으로 재무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