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의 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절임 배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가 본격 김장 행사에 돌입한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배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4.8% 감소한 반면, 절임배추는 매출이 490%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절임배추 매출은 일반배추의 10%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전체 배추 매출의 절반이 넘는 52.8%로 일반 배추를 넘어섰다.

한편 전반적인 작황 호조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김장재료 판매 증가에도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김장 시즌 매출과 비교해보면 '다발무'는 21.6%, '대파'는 20.2%, '건고추'는 53.3% 감소했다. 그러나 판매량 기준으로는 '다발무'가 31.1%, '대파'가 12.9%, '건고추'가 20.8% 신장해 올해 전체적인 김장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올해 김장 비용 부담이 낮아진데다 일본 방사능 공포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가정이 늘었다"며 "특히 젊은 층의 김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 내 간편하게 담글 수 있는 절임 배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