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J CGV

20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조운제(61) 씨는 현재 CJ CGV의 시니어 사원 ‘도움지기’로 입사, CGV대학로에서 근무하며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다시 일을 시작한 후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즐겁다. 조씨는 저녁 6시가 되면 다른 직장인들과 함께 퇴근하는 기분에 정말 감격스럽다며 마치 다시 사회의 일원이 된 듯한 소속감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CJ CGV는 장년층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9월 서울시 주최의 ‘서울 시니어 엑스포’에 참가한 후, 그 해 10월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추천으로 시니어 사원인 ‘도움지기’를 채용해 서울 지역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도움지기’는 영화 상영 준비, 매점 제품 준비, 청결 관리 등 다양한 극장 서비스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CGV의 시니어 사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시니어 인력 풀(Pool)을 활용해 60세 이상의 취업 희망자에게 다양한 극장 서비스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이 자기취업능력을 개발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CJ CGV에서 근무 중인 도움지기는 약 80명. 올해 안에 전국 지점으로 확대, 약 150명까지 도움지기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일산에 위치한 국내 최초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UNIVERSITY에서 시니어 인력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현장 업무의 적응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CJ CGV는 이러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13년 시니어 일자리 나눔대회’에서 사기업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시니어와 장애인 채용의 기여도를 인정받아 올해 1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