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터넷 스포츠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인기 개그맨 이수근씨(38)가 진행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10일 소속사인 SM C&C 측은 이와 관련 "본인은 당분간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맡은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수근씨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과 '1박2일', 케이블채널 tvN의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씨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경기의 승리 팀을 예측해 휴대전화로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방식으로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 원씩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수근과 같은 혐의로 최근 인기연예인 탁재훈씨(45)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이수근이 사설 인터넷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