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수학B형 1등급 91~92점… 중위권(5등급 기준) 10점 떨어질 듯

A·B형 수준별로 처음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가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 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

국어 A형에도 까다로운 문제가 나와 A형을 선택한 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 학생들이 시험을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 지난해와 달리 국어와 영어는 1점짜리 문제가 사라지고, 문항당 배점이 2~3점이어서 실수로 틀린 한두 문제가 등급을 가를 수도.

입시기관들은 수학 B형의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91~92점, 영어 B형 1등급 컷은 91~94점이 될 것으로 분석. 중위권(5등급 기준) 학생의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수능 총점이 작년보다 10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보여.

동양증권 직원들 무릎 꿇린 동양 피해자들

동양그룹 투자 피해자들이 지점에서 밤샘 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무릎을 꿇게 하는 상황이 벌어져.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 동양증권 금융센터부산본부점에 동양 CP(기업어음) 피해자 30여 명이 몰려와 밤샘 농성을 벌여. 이날 농성은 동양증권 노조가 만든 비상대응TF에서 관련 임원이 부산본부점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들이 모이면서 시작돼.

이 과정은 '동양 채권 CP 피해자 모임'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에 부산 소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게시돼. 동양증권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피해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과 피해자들이 객장 안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장면 등이 있어.

이 와중에 전세 대출 확대… 거품 더 키우는 정부

전세 버블이 위험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전세 대출 공급을 늘려온 당국의 땜질식 처방이 오히려 전세금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 잔액은 2009년 말 7조5000억원에서 작년 말 18조1000억원으로, 3년 만에 2.4배로 급증.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통한 시중은행 전세대출과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전세대출 등을 합치면 전체 전세대출 규모는 60조1000억원.

주요 시중 은행들은 지난 8월부터 일반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일제히 확대. 주택금융공사가 연소득의 최대 3배에서 최대 4배까지 보증서를 발급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대출 한도가 1억6600만원에서 2억22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

정부는 전세금이 오를 때마다 주거 안정을 이유로 전세 대출을 확대해왔지만 이런 정책이 오히려 전세금 상승을 부추긴 면도 있어.

한국 과학자 저명 논문 2편 조작 파문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논문 제1 저자로 참여해 세계적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했던 생명공학 분야의 저명 논문 두 편이 '결과가 재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철회된 사실이 드러나.

문제의 논문은 벼에 특정 단백질을 투입했을 때 병원균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한 혁신적 연구 결과로 주목받으면서 100회 이상 인용됐고, 두 한국인 연구자가 주(主) 저자로 참여한 논문.

문제가 된 논문은 2009년 사이언스에 게재된 '단백질 방출 유형 1로 방출되는 유황 함유 펩티드 벼의 XA21 저항성 유전자에 의한 면역 기능 유도'와 2011년 플로스 원의 '그람음성균에서 저분자 단백질에 의한 세균의 밀도 인식 기능'.

당시 주 저자로 참가한 박사후(後)과정(Post Doctor)의 이모 연구원과 한모 연구원은 각각 2010년과 2012년에 경희대와 중앙대 교수로 임용돼.

<중앙일보>

'청춘의 샘' 유전자 찾았다

미국 보스턴아동병원·하버드의대의 조지 댈리 교수팀이 나이가 어릴수록 상처가 빨리 아무는 등의 가능성을 가진 ‘청춘의 샘(Fountain of youth)’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

연구진이 기능을 규명한 유전자는 동물의 발달·성장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Lin28a. 이 유전자는 배아 단계일 때 최고로 활성화됐다 임신기간 중 퇴화하기 시작해 출생 후에는 기능을 멈춰.

댈리 교수는 Lin28a는 성인에게 어린아이 때의 재생능력을 되돌려주는 복합치료제(healing cocktail)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

EU 5개사, 한국에 4000억원 규모 투자 합의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오 디뤼포 벨기에 총리는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성화해 양국 간 교역·투자 규모를 확대키로.

투자 확대 합의의 일환으로 솔베이(벨기에)·베르살리스(이탈리아) 등 5개 대기업이 모두 3억7000만 달러(약 4000억원)를 한국에 투자키로.

솔베이사가 새만금의 신(新)화학제품 제조공장에 투자하고 베르살리스는 1억 달러를 투자해 롯데케미컬과 합성고무 제조·판매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 이 밖에 바스프(독일)·LFB(프랑스)·지멘스(독일)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

교수가 학생 수업 대리출석 … 요지경 사이버 대학

한 사이버대학에서 교수가 학생 대신 수업에 대리출석 해줘.  A사이버대학의 B교수와 C조교는 학생 4명이 2011년 1학기 규정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하자 학생들 대신 온라인 강의를 들어줘.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 강의가 이뤄져. 1년에 140학점을 얻으면 학사학위를 딸 수 있어.

감사원이 7일 발표한 ‘사이버대학 등 특수대학 운영실태’에 따르면 교수와 조교가 온라인으로 대리출석을 해준 것 외에도 5개 사이버대학에선 2011~2012학년도에 시험을 보지도, 과제를 내지도 않은 학생 5110명에게 학점을 줘.

예를들어 7개 사이버대학은 2010~2012년 1845개 과목의 최저 학점을 B- 또는 C+로 설정.

<머니투데이>

수리비 비싼 수입차, 자차보험료 왜 오르나?

높은 수리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수입차의 자기차량 보험료(자차 보험료, 자신의 과실로 본인 차량이 입은 피해를 보상)가 평균 11.3% 인상.

반면 손해율이 낮은 국산 차량의 자차보험료는 2.9% 낮아질 전망.

7일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사고가 많거나 지급된 보험금이 많은 차량모델일수록 보험료를 올리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손질 중. 대상에는 외제 수입차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은 현재 21등급인 차량모델 등급을 26등급으로 늘리고 보험료 할인·할증 시 적용되는 등급요율(할인 또는 할증률, 참조순보험요율) 폭도 넓힐 계획. 이는 내년 1월 새로 계약하는 자동차보험부터 적용.

규정 지키면 환경오염사고 배상책임 면제

정부가 2015년 1월1일 시행을 추진하던 환경오염책임보험 도입 및 의무화시기를 2016년 1월1일로 1년 늦추기로.

또 기업이 적법하게 시설(사업장)을 가동했다면 배상책임을 묻기 위한 '인과관계 추정'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올해 법안통과를 목표로 의원입법 형태를 빌어 국회에 제출된 환경오염피해구제법은 유해화학물질 영업시설,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 배출시설 등 사고위험도가 높은 시설(사업장)에 환경오염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

보험가입을 통해 사고발생시 피해배상에 따른 도산위험 등을 방지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보장하고, 피해보상의 불확실성을 없애 국민의 건강 및 안전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

게임업계 과민반응? 오죽하면···"관심 좀 끊어줘"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하 법률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임중독법' 반대 서명운동은 이틀만인 7일 기준 18만명이 참여.

신 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을 살펴보면 '중독은 중독유발 물질 및 행위(알코올, 인터넷 게임, 도박, 마약 등)에 신체적·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상태로 약 333만명이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중독자로 추정되고 있다'고 명기.

업계에서는 일반적인 게임 전체를 알코올이나 마약과 동급으로 두고 '4대 중독'으로 정의한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