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韓·英, 2020년까지 교역·투자 2배 확대 합의

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20년까지 양국의 교역·투자 규모를 각각 현재의 2배인 200억달러와 45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

이를 위해 정부 간에는 '경제통상공동위'(JETCO)를, 민간에서는 '한·영 글로벌 CEO 포럼'을 신설해 정례화하기로.

두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금융·원전(原電)·에너지·ICT(정보통신기술)·문화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담긴 정상 공동선언문을 채택.

서울시, 從北 인터넷신문 폐간 청구키로

서울시가 종북(從北) 혐의를 받고 있는 인터넷 신문에 대해 등록 취소 절차를 밟기로.

서울시에 따르면 '인터넷 신문 자주민보에 대한 등록 취소 심판 청구의 건'이 심의위원 8명 만장일치로 가결. 다음 주쯤 박 시장 명의로 서울행정법원에 자주민보에 대한 등록취소 심판 청구를 할 예정.

인터넷 신문의 등록·허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가 법원에 등록 취소 심판을 청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자주민보는 북한의 김씨 3대(代) 세습을 미화하는 등 북한 체제 및 김정은을 찬양하는 기사·기고문을 수차례 실어 종북 논란을 빚은 바 있음.

"삼성 스마트폰, 혁신의 덫에… 새로운 성장동력 찾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다음 성장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이노베이션 트랩(혁신의 덫)에 빠져 있다고 대답.

그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가 사람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놨는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없다고.

애플과 벌이는 경쟁에 대해서는 애플의 창도 우리의 방패를 뚫을 만큼 강하진 않고, 우리 창도 애플의 방패를 뚫을 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北, 서해 NLL 인근에 해수욕장·골프장·호텔 지어 外資유치"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외자 유치를 위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 근접한 황해도 강령군에 경제특구를 설치, 외자를 유치하고 있어.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의 기업용 투자 제안서에 따르면 황해에 접한 황해남도 강령군에 '국제 녹색 모범기지'를 만든다는 계획.

유기농업 단지, 온실재배 단지, 축산, 양식장 등과 함께 해수욕장, 골프장, 호텔 등이 들어서고, 농업을 겸한 관광단지가 조성. 연간 1만t의 해삼과 4000t의 전복을 양식하는 시설도 들어서.

<매일경제>

길잃은 국가R&D `돈먹는 하마`

대한민국 국가 R&D가 위기를 맞고 있어.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되어야 할 출연연의 R&D가 `돈 쓰는 하마`로 전락한 것.

선진국 추격형 R&D만 해오던 출연연은 모방할 대상이 사라지면서 최근 10년간 방향성을 잃은 채 갈지(之) 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국가 R&D의 74%를 차지하는 민간이 꾸준히 혁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

출연연이 제구실을 못하면서 우수 인재도 떠나. 최근 5년간(2008~2012년) 출연연을 떠난 연구원들의 64.4%가 대학을 선택. 기계연구원과 KIST의 경우 이직 연구자의 각각 95.2%와 92.3%가 대학으로 이동.

출연연 총 협력 R&D에서 다른 출연연과의 공동 연구 비중은 고작 12.2%로 집계돼.

삼성전자, 태블릿PC도 애플 뛰어넘겠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서겠다는 의지 밝혀.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 판매량은 4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1위를 굳히고,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신 사장은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올해 2억3000만대에 도달한 뒤 매년 15%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

EU 금리조작 은행에 벌금 폭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0.4% 후퇴한 뒤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 지난 5월에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1.2%와 올 초 1.4%보다 낮은 수준.

또 인플레이션율도 2015년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게 금리 인하 압박을 주고 있다고.

한편 EU집행위원회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도이체방크 등 6개 은행에 핵심 기준금리인 유리보(유럽 은행 간 금리)와 엔리보를 조작한 혐의로 약 50억유로(약 7조1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 이는 그동안 유럽 독점금지법 위반 벌금 최고 기록이었던 15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준.

<중앙일보>

숭례문 복원에 엉터리 목재 … 기둥·추녀 갈라지고 틀어져

‘숭례문 공사 결산 내역’ 자료 가운데 ‘주요 재료 구입비’에 따르면 단청 안료 구입비 1억800만원은 전체 복구 예산 242억원의 0.4%에 지나지 않아. 단청 부실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아교 구입비는 390만원으로 0.01%에 불과.

반면 홍보성 사업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 2009~2012년 기념행사, 관련 영상물 제작, 관리운영비·용역비, 숭례문 전시관 보조금 같은 항목엔 자재비의 두 배 가까운 24억원이 지출돼. 숭례문 주변정비에도 38억원 쓰여.

덜 말린 목재가 공급됐다는 지적도 있어. 가장 중요한 부재인 목재에는 전체 예산의 0.9%인 2억3400만원이 소요돼.

박원순, 무상보육 정부 분담률 거부

서울시는 내년도 본 예산을 24조504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 올해 예산보다 4.2%(9973억원) 증가한 것.

내년 무상보육 예산으로는 4059억원을 배정. 그동안 서울시가 주장한 대로 국고 보조율 40%를 적용해서. 국고 보조율이 30%인 정부 안에 따르면 시비는 4863억원이 필요한데 그보다 804억원이 적어. 정부의 내년 무상보육 전체 사업비는 총 1조1703억원으로 예상돼.

김승연 회장 구속집행 정지 내년 2월까지 연장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6일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 정지를 내년 2월 28일 오후 4시까지 연장키로.

법원은 김 회장에 대해 지난 1월 만성 폐질환과 급성 천식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를 결정한 뒤 3·5·8월에 이어 네 번째 연장 결정.

재판부는 서울대병원 주치의를 포함해 의사 5명과 전문 심리 위원인 의사 2명을 심문한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김 회장의 주거지는 서울대병원으로 제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