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모두가 여성인 데다 연령대 역시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주요 여성고객들의 경우와 동일한 것이 장점이다. ‘내가 무엇을 원할까’ 하는 부분은 곧 여성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이은선 팀장(공연기획팀 총괄)

최근 공연장을 찾는 여성 고객들은 어떤 유형인가. 요즘은 취향 자체가 예전처럼 대형 가수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몸담고 있는 뮤지션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매스’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좇는 추세라고 보면 된다. 그 만큼 문화의 폭이 다양하고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모두 여성이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여성이다 보니 감성적인 포인트가 일할 때 잘 맞는 듯하다.

아이디어를 모으는 일이나 콘텐츠를 채우는 일, 그리고 여성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다 보니 우리들의 취향이 곧 소비자 취향일 경우가 많다.

물론 구성원간 감정적인 골이 깊어졌을 때는 해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단점이다.

공연기획팀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공연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 지금까지의 공연장에 대한 인식을 깨고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연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1개관의 극장이 멀티플렉스로 진화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어,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고객들이 느끼는 순간 우리가 추구하는 뉴 패러다임은 이미 완성된 것이라고 믿는다.

내년에는 펍의 경우는 공간을 더욱 넓히거나 매장수를 확장할 것이고, 아트홀은 공연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