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종 도입과 업그레이드, 과감한 투자가 ‘한몫’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가장 큰 수확은 지난 2월17일에 전 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숙원사업처럼 여기는 세계적 권위의 항공전문지 의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한 것을 들 수 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의 수상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우선 ‘Airline of the Year’ 수상을 위해 가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안전운항 경력인데, 아시아나항공은 철저한 정비 신뢰성을 기초로 한 안전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Skytrax가 지정한 5-Star 항공사로서 기내 업그레이드를 위한 과감한 투자 및 국내선 RFID 시스템 도입 등 고객 편의를 위한 특화된 기술 제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의 연속 흑자 달성 등 뛰어난 재무적 성과도 한몫을 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무관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2009년 또 하나 아시아나항공의 자랑거리는 신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업그레이드했다는 데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 4월과 10월에 도입해 김포~하네다, 인천~홍콩 등 상용고객 비중이 높은 노선에 투입 중인 A330 항공기는 업그레이드된 기내 좌석과 보다 확장된 LCD모니터,

해상도와 처리속도가 향상된 AVOD(Audio & Video on Demand,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등 한층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기내 천장도 높이고 화장실에 창문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여행환경 제공에도 초점을 맞추어 내부사양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고의 고품격 항공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해, 2004년부터 도입하는 중대형기는 ‘기내 미니바’와 ‘침대형 좌석’,

개인별 AVOD 등을 갖추도록 함과 동시에 B747, B777 등 기존의 중대형기 16대는 7000만불을 투자해 2006년 5월부터 올해 2월11일까지 기내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전용 여객기 49대 중 30대에 개인별 AVOD 및 코쿤시트 등 첨단시설을 적용하고, 좌석공간을 넓힘으로써 상용노선 및 중장거리 노선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내 미니바와 침대형 좌석 등 승객 편의성 높여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은 장기간에 걸친 차세대 기종 검토 과정을 거쳐 지난해 약 67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A350XWB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 2016년 최초 인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A350XWB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넓고 쾌적한 객실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에게 최적의 기내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신소재 사용을 통한 기체 경량화 및 성능 향상을 통해 기존 항공기에 비해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점도 선정시 고려됐다.

이 같은 올해 성과를 토대로 2010년 아시아나항공은 FTA의 확산, 아시아권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항공시장 확장,

항공자유화 확대 등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기종 도입과 기내 업그레이드,

차세대 항공기 선정 등 항공기 기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비스 강화로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