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農心)의 마음은 곧 사회공헌

농심은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린이경제교육 등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주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달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도 즐거움과 보람을 안겨줬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나무들은 짙은 녹색을 뽐내며 오늘도 성장한다. 기업도 나무와 같다. 경제위기다, 유례없는 불경기다 말들이 많지만 오늘도 우리 기업들은 폭염을 이겨내며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수들처럼 내실을 기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기업과 나무를 연관시켜 바라보는 시각은 신춘호 농심 회장의 지론과 맥이 닿는다. 신 회장은 평소 “사회는 나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에게 토양과 같다”고 말했다. 나무가 한여름 더위를 뚫고서 시원한 가을걷이를 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나무를 지탱할 수 있게 하는 토양 덕분이라는 얘기다. 토양이 건강해야 나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이런 나무와 토양의 관계를 들어 “기업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잊지 말고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나눔 철학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이는 ‘이웃과 더불어 내가 가진 좋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농심(農心)철학’으로 자리 잡아 ‘사회공헌’이라는 형태로 실천되면서 사회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농심은 가장 먼저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성장을 지켜보고 성원해준 지역사회에 ‘토양’의 공을 돌린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임직원이 참여해 어린이경제교육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대방초등학교 등 총 6개 학교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천했다. 교육은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농심 사업 영역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한층 내실 있는 수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임직원들은 1년에 약 3회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전 학교 선생님들과 사전회의를 통해 강의주제를 정하는 등의 수고스러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엔 이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공장 견학과 진로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10년째 수업을 이어오면서 학생들은 건전한 경제개념을 공부할 수 있어 좋았고 직원들도 순수한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일에 대한 애착과 보람을 더욱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다.

임이랑 스낵개발팀 사원은 “제가 가진 작은 것을 주려고 갔는데, 마음이 따뜻해지고 덤으로 사랑까지 받아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농심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강의국 상무는 “학생 경제교육은 미래의 주역인 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동시에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의 보람과 필요성을 깨닫는 지식나눔 활동”이라며 “한 번 해본 임직원들은 뿌듯한 마음을 잊지 못하고, 학교의 반응도 좋아 10년 동안 지속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어린이경제교육 외에도, 13년간 지속해온 ‘사랑나눔 콘서트’, ‘사랑나눔 맛차’, ‘해피펀드’, 그리고 ‘한국어의 세계화 및 학술지원 사업’ 등이다. 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는 탄탄한 실천체계가 바로 ‘농심사회공헌단’이다. 농심사회공헌단은 이전의 사회공헌 활동이 산발적이고 체계성이 부족했다는 반성 아래 2007년 5월 설립된 자발 참여형 조직이다. 농심사회공헌단은 서울, 부산, 구미, 안양, 안성, 아산, 녹산 등 농심의 사업장이 있는 곳마다 지역별 조직이 구축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은 연평균 2500여 명의 임직원이 총 2만 시간 이상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은 1980년부터 이어져왔다. 회사의 경영이 안정국면에 접어든 시기부터 소외된 이웃에 눈을 돌린 것이다. 이러한 농심의 나눔 정신은 1984년 6월 80억원을 출연해 ‘율촌장학회’를 설립하는 것으로 가시적인 형태를 띠게 됐다. 율촌재단은 현재 12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