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보석감정사’

보석감정사는 보석의 진품 여부와 가치를 평가해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감정서를 발행한다. 다이아몬드 감정은 중량(Carat), 색상(Color), 투명도(Clarity), 컷(Cut)에 맞춰 ‘4C’라고 불리는 네 가지 기준으로 가치 평가가 이루어진다. 최근 합성보석 생산기술이 발달해 보석의 진위를 판별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전문 감정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석감정사는 다이아몬드, 비취, 사파이어, 루비 등 보석의 진품 여부와 가치를 평가해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감정서를 발행하는 일을 한다.

보석 감정은 1차적으로 보석학적 감별 기구를 이용해 전수 검사가 이루어지고, 감별 절차를 통과한 다이아몬드에 한에서 전자저울로 중량(Carat)을 측정한 뒤 복수 검사를 통한 마스터 스톤(기준석)과 비교해 색상(Color)을 D~Z까지 23개의 등급으로 판별한다. 현미경으로 다이아몬드 내부, 외부의 흠집을 살펴 투명도(Clarity)를 FL(Flawless)~I3(Included)까지 11개의 등급으로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통해 다이아몬드의 깎인 정도(Cut)를 측정하면 가치 평가를 마치게 된다. 앞서 말한 중량(Carat), 색상(Color), 투명도(Clarity), 깎인 정도(Cut) 까지 4가지 기준의 영문 이니셜을 묶어 ‘4C’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1차 감별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에는 연구실에서 전문 연구원들이 첨단 분석 장비를 사용해 2차 정밀 검사를 한다. 2차 감별 결과 합성 다이아몬드인 것으로 판명되면 감정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고객에게 돌려준다. 천연이지만 인위적으로 처리된 다이아몬드라면 감정서의 색의 기원 표기란에 처리 여부를 기재한다. 끝으로 감정서에서는 4C 등급과 측정된 다이아몬드 면의 비율과 크기가 게재된다. 이처럼 감정원에서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을 하며, 가격은 유통 시장에서 결정된다. 같은 캐럿의 다이아몬드라도 등급에 따라 수천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애서 발급하는 ‘보석감정사 자격증(AGK)’이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보석감정사 자격으로는 GG-GIA(미국 보석감정사),FGA(영국 보석감정사),MV(미국 보석평가사) 등이 있다. 또는 전문대학 및 대학의 보석공학과, 보석감정과, 보석감정딜러 디자인과 등에서 공부하거나 국내외 사설 교육기관에서 자격증 준비 및 감정사 업무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거쳤고, 자격증이 있다면 활동 영역을 넓히고 몸값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아울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감정이 요구됨에 따라 전문화된 기구를 이용해 감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석의 원산지, 천연보석 구별법, 화학적·물리적·공학적 성질 등 관련 학문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권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조언이다.

취업은 보석취급 도소매상, 전문 감정소, 수출입 무역회사 및 브랜드 회사의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으며, 귀금속 세공이나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보석감정사는 실내에서 현미경을 이용해 눈으로 보석을 감별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기본적으로 시력이 좋아야 하고, 색상을 구별해야 하기 때문에 색맹이라면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이 적합하며, 특히 보석 선호도가 높은 여성들에게 유망한 직업이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보석 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국가 간의 자유무역협정이 증가함에 따라 보석 및 귀금속 제품의 세계적인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해외 보석과 제품의 수입 비중도 높아졌다. 하지만 합성보석 생산기술이 발달해 보석의 진위를 판별하기가 어려워져 전문 감정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석이라는 재화의 특성상 경기에 민감한 편이어서 고용의 안정성은 높지 않다. 또한 보석 감정원에 감정사는 보통 5명 내외로 소규모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력만 있다면 경력이 쌓일수록 몸값이 높아져 평생직업으로서의 장점은 더욱 커져가는 추세다.

◆ 보석감정사가 되려면

취업은 보석취급 도소매상, 전문 감정소, 수출입 무역회사 및 브랜드 회사의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 귀금속 세공이나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관련학과는 보석공학과, 보석감정과, 보석감정딜러 디자인과 등이다.

자격증은 국내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보석감정사 자격증(AGK)이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보석감정사 자격증은 GG-GIA(미국 보석감정사),FGA(영국 보석감정사),MV(미국 보석평가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