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전세 대출 급증…대출잔액, 2년전 3배 10조5000억원

-최근 3~4년 동안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은행은 물론 캐피탈사·카드회사에 이르기까지 금융회사의 전세 대출금이 ‘폭증세’

-7월 말 현재 7개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농협)의 전세 대출 잔액은 10조5000억원에 달함. 2년 전인 2011년 7월 3조5000억원의 3배 수준

-전세 대출이 급증한 것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전셋집으로 몰리고, 그 결과 전세금이 가파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

-KB국민은행, 6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2년 전보다 평균 11.9%, 서울은 10.1% 상승. 서울 강서구·구로구 등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지역에서는 20% 이상 급등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발급되는 전세 보증 규모도 급증

-지난 5월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전세 보증액 잔액은 19조4898억원, 2010년 말 9조5342억원에 비해 3년 만에 10조원이나 늘어나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아 은행권에서 전세금을 구하지 못한 서민들은 금리가 비싼 카드·캐피탈사 등 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는 실정

 美 2분기 GDP 예상밖 1.7% 깜짝 성장

-올 2분기(4~6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남

-미국 상무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연 1.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혀, 1.7%라는 수치는 전 분기 대비 성장 속도가 이 수준을 1년 내내 지속한다면 연간 1.7% 정도 성장한다는 뜻

-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2분기 예측치 1%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1분기 성장률 1.1%보다도 높은 것

-2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온 것은 소비와 투자,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 특히 주거용 건설이 13.4%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0.4%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

-미 뉴욕 증시도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한국 시각 오후 11시 현재 0.3% 상승세,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국이 양적 완화(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것) 축소 등 경기 부양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

-이번에 발표한 미국 GDP는 연구개발(R&D)과 지적재산권 관련 투자를 포함하고 연금 적자도 GDP 집계에 처음으로 반영

■중앙일보

주거+임대수익…알짜 주택지 쏟아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내 단독주택용지가 인기

-용지를 분양받아 3~4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지으면 주거와 임대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단독주택에 대한 층수 규제 완화로 투자 여건이 좋아져 신규 분양 용지마다 청약자가 몰리는 상황

-4월 충북혁신도시에서 나온 단독주택용지(368필지)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53대 1, 최고 3122대 1에 달해, 2월 인천 청라지구에서 나온 단독주택용지(35필지)는 평균 69대 1의 경쟁률 기록

-임대수익 얻을 수 있어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 30~40대 젊은층 관심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이 같은 단독주택용지가 전국 26개 공공택지(2718필지)에서 분양 예정, LH는 31일 단독주택용지와 아파트용지 65필지(21개 공공택지) 등 하반기 용지 분양 계획을 확정

-단독주택용지는 당장 이달 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142필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줄줄이 나올 예정, 9월엔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5필지가 분양 계획

-단독주택용지는 대개 330㎡ 정도로 용지 계약자가 직접 다가구주택을 지어 거주·임대하면 된다. 주거전용은 3층 이하 주택만 지을 수 있고, 점포겸용은 4층 이하로 1층에 상가를 들일 수 있음, 분양가는 감정평가로 정하므로 주변 일반 땅값보다 10% 정도 싼 편

-수도권에선 5억~6억원 선이면 용지를 분양받을 수 있음, 청약은 1인 1필지만 가능하고,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

-전문가들 청약 전 현장 방문해 대중교통, 주거환경 등 좋을 필지 구해야 한다고 조언

 

기아차‧삼성전자‧SKT 스마트카 공동개발한다

-기아자동차·삼성전자·SK텔레콤, ‘스마트차량 서비스 사업 제휴’ 협약(MOU)을 맺고 스마트카 관련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함,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유디테크도 협약에 동참

-스마트카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미래형 차량을 말하는 것으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IT 기기가 서로 연결돼 작동한다고 해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로도 불림

-4개 회사는 기술 협력 및 지원, 스마트 차량 서비스 관련 신규 솔루션 개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자동차 문화 선도를 위한 공동 사업 협력체 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음.

-이들 업체는 이날 협력의 첫 결과물인 차량 관리 모바일 앱 ‘큐프랜즈’를 공개, 이 앱은 유디테크가 개발한 통신장치를 통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차량과 연결되는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및 SK텔레콤 고객은 무료로 받을 수 있음

-이 장치는 기아차의 정비서비스 업체인 오토큐에서 무료로 장착해 줌

 

■매일경제

하우스푸어 대책 초라한 성적표

-깡통주택 소유자를 구제하기 위한 하우스푸어 대책이 정부 기대와 달리 표류

-금융당국은 올해 2조원을 쏟아부어 2만1500가구의 하우스푸어를 구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해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 6월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는 7월 말까지 총 50여 건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

-한 달 넘는 기간에 우리‧KB‧하나‧신한은행 등 4대 은행 신청건수를 모두 합해도 20건이 채 되지 않아 하우스푸어의 집이 경매에 넘어가기 전 매각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경매유예제 역시 올해 성사 건수가 5건에 불과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와 부실채권 매입제도를 각각 시행 중인 주택금융공사와 캠코 창구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1만1000가구에 1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던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은 7월 말 현재 21건, 20억원 지원에 그쳐

3개월 이상 연체자의 채권을 매입해 채무를 조정해주는 캠코 부실채권 매입제도는 신청건수 19건, 지원금액 40억여 원으로 역시 올해 목표치(1000가구, 공급액 500억원)에 턱없이 모자란 상태,  캠코가 동시에 시행 중인 주택담보대출채권 완전매입을 통한 환매조건부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신청자는 단 한명도 없었음

-취지는 좋지만 전바나적인 경기 악화로 특정계층을 위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 지적

 

아이스크림 값 착해진다

-롯데제과가 ‘반값 아이스크림’을 없애기 위해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를 강화,  ‘왜곡된 아이스크림 시장 질서를 바로 잡겠다’며 업계 최초로 정찰제를 시작한올해로 1년째

-롯데제과 올 상반기 정찰제 적용 품목을 기존 16종에서 총 20종으로 늘려, 추가된 제품은 모두 신상품

-올여름 시즌부터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4사와 협의를 통해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9종에 정찰제를 적용해 기존 가격보다 최대 40% 싸게 판매

-그전까지 동네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에만 적용했던 것을 편의점까지 확대해 사실상 아이스크림 가격 인하에 나선 것

-현재 정가 아래로 편의점에서 팔리는 품목은 월드콘과 설레임, 스크류바 등 회사 매출 1ㆍ2위를 달리는 롯데의 간판 제품이 대거 포함

-이 회사는 그동안 슈퍼마켓 사이의 경쟁이 과열돼 점포마다 믿을 수 없는 ‘반값 할인’에 나선 탓에 실제 제품 가격을 알 수도 없고 같은 제품이라도 업소별로 값이 다른 상황까지 생기자 작년 4월 정찰제 카드를 꺼내 든 것, 제품에 표시하는 권장소비자가격을 소비자가 체감하는 수준으로 내리는 ‘가격 정상화’로 아이스크림값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없앤다는 취지

■한국경제

 연봉6000만원 근로자 연말정산, 올보다 세금 26만원 더 낸다

-정부 방침대로 내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축소되고 의료비·교육비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면 고소득층은 물론 상당수 중산층도 올해보다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됨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도시근로자 평균 연봉은 약 6000만원. 정부의 내년 세법 개정안을 적용해본 결과 이 근로자가 내년에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세금은 올해보다 26만원 정도 적은 것으로 분석, 연봉이 높아질수록 연말정산 환급액은 더 줄어들게 됨, 직접 증세는 아니지만 사실상 월급쟁이들이 세금을 더 내는 셈

-하지만 새누리당이 지난 30일 내년 세법 개정안 주요 내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정부 안에 급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기류 급변, 정부는 막판에 기존 방안을 손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정부 안대로 하면 중산층 이상 근로자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교육비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전환되기 때문. 소득공제는 소득의 일부를 비용으로 빼주고 세액을 산출하는 반면 세액공제는 종전에 비용으로 간주하던 금액까지 소득에 포함시켜 세금을 산출한 뒤 여기서 일부를 깎아주는 방식

-이렇게 되면 세금을 더 걷는 효과가 생기게 됨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축소되는 점도 근로자 입장에선 불리, 올해 연봉의 25%를 초과하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근로자의 경우 500만원)에 대해 15%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는데 내년에는 이 비율이 10%로 떨어지기 때문

가공식품‧채소‧생선값 식탁물가 ‘비상’

-이달부터 우유값이 오르면서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 또 장마 장기화와 남해안 적조 확산으로 채소와 수산물의 작황이 악화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전방위적 압박

-빵, 과자의 주 원료인 계란 가격도 올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특란 1개 도매가격은 146원으로 지난달(126원)보다 15.8% 상승

-긴 장마와 남해안 적조현상으로 신선식품 물가도 빨간불,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상추 4㎏ 도매가격은 3만3507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5.5% 올랐음, 풋고추와 토마토도 각각 207.6%, 24.5% 가격 뛰고 호박, 오이, 얼갈이 등의 소매가격은 20% 이상 올랐음

-남해안 적조 피해로 우럭과 참돔 등의 수산물 가격도 오를 전망, 하반기 우럭과 참돔 가격이 20% 이상 상승할 것

-한국은행, ‘물가보고서’에서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과 함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맞물린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가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