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리점 ‘상생경영’

제3기 차세대 유통경영자 양성과정 12명 수료자 배출

2009-08-28     김진욱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박재순 한국총괄과 임종원 서울대 경영대 주임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업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대리점 2세 경영자들의 경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제3기 삼성전자 차세대 유통경영자 양성과정’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디지털프라자 8명, B2B 유통점 4명으로 총 12명의 차세대 경영자가 수료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전자 차세대 유통경영자 양성과정은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대리점 경영주 2세대들의 CEO 자질함양과 유통의 전문경영인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과정이다.

삼성전자 유통연수소는 4개월의 교육과정 동안 서울대 경영대학과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통해 인사노무, 재무, 회계, 마케팅 등의 경영이론을 체득시키고 영업 실무교육과 현장실습,

일본 소매유통 벤치마킹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007년 1기 21명을 시작으로 2008년 2기 16명, 그리고 올해 3기 12명까지 총 49명의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경영인을 양성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고객만족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하며 밀어내기식의 도매 영업 위주의 대리점을 소매 영업 중심 매장으로 변모시켰다.

이로 인해 대리점의 재고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삼성전자와 대리점 간의 신뢰문화가 형성됐다.

그 결과 부모님이 일구신 대리점을 가업으로 잇겠다는 차세대 경영자들이 늘어났고, 체계적인 2세 경영자 양성에 대한 현장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불경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총 4개월 동안 인당 2000만원가량의 교육비를 투자하는 등 본 교육과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이러한 교육과정으로 가업 승계에 도움을 주고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사회 경제발전에 기여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상생경영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유통경영자 양성과정을 통해 삼성전자 유통점이 이젠 ‘구멍가게’에서 ‘대물림하고 싶은 견실기업’으로 인식이 변화했다”며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였던 1~2기 수료생들은 주먹구구식의 경영을 탈피, 부모님 세대의 오랜 노하우와 신세대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그리고 이번 교육에서 습득한 전문 경영지식을 통해 현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차세대 유통경영자 양성과정은 여타의 교육과정과는 다르게 교육 후에도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판촉, 경영,

고객관리 등의 다양한 노하우와 전략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지사장이 주관하는 정기 간담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발표 및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역량을 향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박재순 총괄은 “어려운 때일수록 상생경영은 빛을 발한다”며 “삼성전자는 기업가 정신을 함양한 전문경영인 배출을 통해 영업대리점과 삼성전자의 상생구도 구축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진정한 고객만족을 추진코자 한다”며 “이러한 고객만족과 상생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향후 전망을 밝혔다.

김진욱 기자 acti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