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거침없이 족저근막염 원인 돼

2013-03-11     김선규기자

홍지수씨(26) 는 또래의 여느 여자들처럼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발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발바닥 통증에 이제는 신발을 신는 것조차 힘들다.

발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착용하게 되면 발바닥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이 족부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신발의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은 족저근막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플랫슈즈와 같이 밑창이 너무 얇은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에도 발바닥에 무리를 주어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족저근막에 손상·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인해 마라톤, 조깅과 같은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경우, 발바닥의 통증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이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딛게 되었을 때 심하게 나타나며 발 안쪽 부분에 통증이 발생한다.

전태호 굿병원 병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자연적인 치료가 가능한 족부질환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연 치유되는 기간 중 자주 재발하고 일생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최근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체외충격파치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원장은 “치료을 받게 되면 발바닥의 통증을 완화하고 족저근막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효과를 불러온다”고 언급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약 30분 내외의 짧은 치료시간과 마취, 절개, 입원 등의 절차 없이도 시술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나면 시일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질 거라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전 원장에 따르면 적절한 치료가 더해지면 빠른 시간 내에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