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일본 상륙작전의 전초기지 짓는다... 스위트스팟 도쿄 심장부 진출
팝업 플랫폼 스테이지 엑스 오모테산도 1호점 오픈... 콘텐츠 넘어 공간 솔루션 수출 26일 발표
2025-11-26 최진홍 기자
성수동에서 검증된 ‘팝업 스토어 성공 방정식’을 도쿄 한복판에 이식한다. 국내 유통 시장을 휩쓴 팝업 트렌드가 K-패션과 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려 이제는 공간 비즈니스 모델 그 자체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팝업·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은 자사의 팝업 전용 공간 브랜드 ‘스테이지 엑스(STAGE X)’를 일본 도쿄에 공식 론칭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진출은 단순한 해외 지점 개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부동산 계약의 까다로움과 비싼 임대료 그리고 운영 노하우 부재로 진출을 망설이던 국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랜딩 기어(착륙 장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스위트스팟이 선택한 첫 번째 글로벌 거점은 도쿄의 오모테산도다. 이곳은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집숍이 즐비한 도쿄 패션의 1번지이자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가 가장 많이 모이는 핵심 상권이다.
오픈하는 ‘스테이지 엑스 도쿄 밀갤러리’는 약 53평 규모로 ‘밀갤러리’와 ‘밀세컨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스위트스팟은 이곳을 K-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는 전초기지이자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