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장애청년 첨단보조기구 전달…김종훈 "사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

올해로 16년째 지원…총 690명에 전동휠체어 등 전달

2025-11-26     윤국열 기자
장애청년의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에서 김두리 따뜻한동행 본부장(오른쪽 첫번째), 김종훈 이사장(오른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수혜 대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따뜻한 동행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한미글로벌과 함께 장애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따뜻한 동행은 올해 16년째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총 690명의 장애청년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아주대, 선화예고 등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휠체어 레이싱 선수, 펜싱 선수 등 장애청년들에게 전동휠체어, 시각보조기기, 청각보조기기, 손가락 재활기구 등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선천적 시각장애로 발달성 안과질환을 갖고 있는 조은혜(26, 미국 오하이호 주립대)씨는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시각보조기기 개발을 위해 올해 9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조 씨에게 독서확대기를 전달하고 스크린 화면 낭독 프로그램인 센스리더도 지원했다.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꿈인 이지호(17, 인천시청 소속)씨는 생후 6개월에 뇌손상으로 중증 뇌병변 장애판정을 받았으나 검정고시에 합격한뒤 휠체어 레이싱 선수로 활약중이다. 따뜻한동행은 체형에 맞는 장애인 육상경기용 레이싱 휠체어를 지원했다. 이 씨는 "지원받은 레이싱 휠체어로 개인전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장애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장애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새 변화를 이끌도록 지원사업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