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업계에 "금융사고 예방과 적극적 투자자 보호" 당부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생하는 증권업계의 정보 유출 사고 등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중회의실에서 '자본시장 IT 및 정보보안 안전성 제고를 위한 4분기 정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증권사의 IT·정보보안 임원(CIO, CISO 등) 및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유관기관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산 사고의 감축 및 예방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증권업계에 보다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 8월에 발표한 '자본시장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제고 방안(이하 종합대책)'에 따른 엄정 대응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증권업계에 자율점검·시정 등 종합대책 준수를 독려하고 전산사고 관련 적극적인 투자자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전산사고 발생시 대체수단 가동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발생 투자자에 대해서는 적시 피해보상 이행을 당부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한국거래소 전산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진 비상대응체계(BCP)의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한국거래소(KRX)나 넥스트레이드(NXT) 등 집행시장에 장애가 발생했을 시, 두 거래소와 증권사들의 비상 대응 방안과 증권사의 주문집행방식 명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증권사 측은 내부통제 강화 등 종합대책 준수 현황을 공유하고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건의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에서 발생한 침해사고 사례, 사이버 보안 취약점 등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안내헀다. 

향후 금감원은 "증권업계 등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종합대책을 원활히 이행하는 한편, 자본시장 IT인프라의 안전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