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더현대 부산' 신축공사 수주

지상 4층 4531억원 규모

2025-11-25     이지홍 기자
더현대부산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HL디엔아이한라(HL D&I한라)는 한무쇼핑에서 발주한 4531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규모의 ‘더현대 부산’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현대부산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에 대지면적 8만6015㎡, 연면적 19만878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판매·교육·연구·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3개월이다.

더현대 부산은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플랫폼인 ‘더현대 2.0’이 처음 적용된다. 더현대 2.0은 백화점, 아웃렛, 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 전략을 바탕으로 한 뉴 리테일 플랫폼이다.

이 쇼핑몰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 전통적인 유통 업태의 장점을 결합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인도어몰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렛 매장으로 구성한 아웃도어몰을 하나의 공간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형 복합몰로 조성된다. 한 공간 안에서 명품, 패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신 상품과 가성비의 아웃렛 상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HL디앤아이한라는 현대백화점 본사·판교점·대구점과 현대아울렛 송도점·남양주점도 시공한 바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5억 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수주 잔고(이미 수주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계약 잔액)는 5조 4000억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