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 락인 전략 가동" 인터파크 우수회원 품는 놀유니버스
통합 멤버십 전환 유도해 플랫폼 장벽 허물고 생태계 확장
여행·여가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놀유니버스가 자사 핵심 고객층을 공고히 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흩어져 있던 플랫폼 간의 장벽을 허물고 우수 고객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두겠다는 포석이다.
놀유니버스는 NOL 인터파크 우수회원에게 자사 멤버십 최상위 등급인 ‘골드클래스(Gold Class)’ 혜택을 즉시 부여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등급 상향을 넘어 플랫폼 간 사용자 경험을 일원화하려는 시도다. 놀유니버스는 VVIP와 VIP 그리고 Family 등급에 해당하는 NOL 인터파크 우수회원들이 별도의 실적 충족 없이도 NOL의 핵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이용자는 NOL 인터파크 내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승급받기’ 버튼을 누르고 통합회원으로 전환하면 즉시 골드클래스로 승격된다. 기존 골드클래스 등급은 연 3회 이상 방문하고 누적 결제액이 25만원 이상인 회원에게만 부여되던 자격이다. 진입 장벽을 일시적으로 제거해 충성 고객의 이동을 유도한 셈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플랫폼 통합 가속화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경쟁사들이 슈퍼앱 전략을 강화하며 생태계 확장을 꾀하는 상황에서 놀유니버스 역시 파편화된 고객 데이터를 통합 멤버십으로 결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혜택의 내용이다. 골드클래스 회원은 국내외 숙소와 레저 상품에 대해 10% 할인 쿠폰을 받는다. 여기에 해외숙소 예약 시 일정 조건 하에 무료 취소가 가능한 ‘캔슬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여행 계획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장치로 최근 여행 플랫폼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앞다퉈 도입하는 핵심 킬러 콘텐츠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통합 멤버십 확장을 통해 고관여 사용자의 이탈을 막고 플랫폼 내 교차 구매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이용하며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고 기업은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윈윈 구조를 노린 것이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NOL 인터파크 우수회원들이 NOL 생태계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NOL 멤버십의 혜택을 누리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놀유니버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인 이용자 경험을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