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 탄원서 제출…“불법 대부업 의혹에 생계 위협”
“금융 지원은 점주들에게 실질적인 창업 기회”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불법 대출을 해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은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전국 500여명의 가맹점주를 대표해 “최근 제기된 ‘대부업 관련 의혹’으로 인해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급락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한국산업은행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가맹점협의회는 탄원서를 통해 가맹본부 측에서 받은 대출이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준 ‘금융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우리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제1금융권 대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제2금융권은 금리가 높고 절차가 까다로워 이용에 제약이 많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본사를 통해 안내받은 금융 지원은 창업의 기회를 만들어 준 제도적 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출 여부와 상환 방식 역시 점주들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매장 상황에 맞춰 부담을 조절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진행이 됐다”며 “저희 점주들은 장사 경험을 바탕으로 금리 2~3%만 차이가 나도 꼼꼼히 따져가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의혹이 확산하면서 생계에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최근 일부 언론의 대부업 관련 의혹 제기는 저희 500여명의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비난과 왜곡된 보도로 인해 지난 6년간 저희 점주들과 본사가 함께 만들어온 상생의 노력과 저희의 생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 번 더 본 사안을 올바르게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맹점협의회는 이번 탄원서 제출 이후에도 필요하면 대표단이 직접 관계 당국을 방문해 현장의 상황과 점주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2019년 12월 16일에 공식 설립된 단체로, 현재 전국 500여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이 가입한 대표 협의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