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백제문화전당 디지털콘텐츠 사업 수주 … 경주 이어 삼국시대 두 번째 몰입형 전시관

2025-11-21     김형호 기자

덱스터스튜디오가 ‘백제문화전당’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설지 운영 등 전시관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9억7천만원이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백제 문화와 지역 고유 자원을 결합한 몰입형 전시관 구축을 추진한다. 지역 고유 설화와 백제 문화를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공주 지역 문화·관광 거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재단 측은 백제문화전당이 향후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덱스터는 디지털 헤리티지 전문기업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 뉴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업 ‘프리다츠’와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수주했다.

덱스터는 디지털콘텐츠 제작 및 설치 운영 등을 맡는다. ▲구간별 테마·지역 고유 자원에 기반한 콘텐츠 개발 ▲체험 동선에 따른 사용자 경험 설계 ▲콘텐츠 체험 공간 연출 및 체험 인프라 구성 ▲콘텐츠 및 디지털 장비 설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 설계 등 기획·제작·연출을 담당한다.

전시관은 '자연과 시간 속, 마음을 치유하는 공주'를 콘셉트로 구성된다. 8개 구역에서 고마나루 자연 풍경, 백제 설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시각 콘텐츠가 구현된다. 관람객이 머물며 백제 문화의 미감을 체험하도록 설계된 감성 기반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관 핵심 시설은 높이 7미터 LED월로 구현한 이머시브 콘텐츠와 길이 약 19미터 커브드 스크린이 포함된다. 백제 설화, 문화, 유물을 연결한 디지털콘텐츠가 전시관 전반에 적용된다.

덱스터는 앞서 ‘보문 멀티미디어쇼’,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시대’, 국립중앙박물관 ‘평생도’, 경주 ‘플래시백: 계림’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현민 덱스터 실감콘텐츠본부 본부장은 “백제 문화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백제의 역사문화와 예술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백제문화전당이 역사성과 미래 지향성까지 담긴 공주시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덱스터의 문화유산 활용 노하우와 제작 기술력을 집중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