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두 달 연속 올라…10월 코픽스 0.05%p 상승

시중 은행,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반영 예정

2025-11-17     홍지아 기자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관 전경. 출처=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가 17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57%로 전월대비 0.05%p 상승했다. 

자료=은행연합회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시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변동에 따라 집계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를 산정할 때는 위의 대상 상품에서 ▲예수금 ▲기타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대상월말 보유하고 있는 자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기에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측은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3.88~5.28%에서 3.93~5.33%로 0.05%p 높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64~5.04%에서 3.69~5.09%로 인상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3.77~4.97%에서 3.82~5.02%로 0.05%p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