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아태 콘텐츠,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루크 강 디즈니 아태 총괄 사장 연설 전문 [ER현장]

2025-11-13     김형호 기자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 컴퍼니.

(홍콩 = ER 이코노믹리뷰) 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오프닝 연설에서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넓은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21년, 아태 지역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선보이겠다던 포부는 이미 실현됐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디즈니 아태지역은 11월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의 신데렐라 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개최했다. 2021년에 시작해 올해 4번째 행사다.

루크 강 사장은 그는 디즈니를 “위대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곳(Where Great Stories Live)”으로 정의했다. “디즈니는 협업의 힘을 믿는다”면서 “디즈니 콘텐츠 팀은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현지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업해 왔으며, 오직 디즈니만이 선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장기적인 목표는 디즈니의 IP 생태계, 인재, 플랫폼을 활용해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다음은 루크 강 사장의 오프닝 연설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25년은 디즈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이자,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네 번째로 개최하는 해입니다.

올해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약 400명의 기자분들이 참석했으며, 미국과 중남미의 주요 미디어 기관들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멀리서 와주신 여러분, 그리고 디즈니와 아시아 콘텐츠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모두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는 가치에 맞춰, 올해 쇼케이스는 새로운 장소에서 스트리밍 분야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신규 타이틀과 참신한 스토리,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스토리텔링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세대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즈니+에서 새로운 작품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감동과 영감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독창성(originality)’은 언제나 디즈니의 핵심 가치입니다.

디즈니+ 사업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오늘 행사는 앞으로 공개 예정인 엄선된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콘텐츠 라인업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오늘 행사를 빛내기 위해 미국에서 다시 아시아를 찾아주신 특별한 귀빈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o 에릭 슈라이어(Eric Schrier),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텔레비전 전략 부문 사장(President of Disney TV Studios and Global Original TV Strategy), 알리사 보웬(Alisa Bowen), 디즈니+ 부문 사장(President of Disney+)

매년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기자님들께서 가장 기대하시는 파트는 바로 화려한 라인업의 출연진입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할리우드, 한국,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 및 제작진이 함께해 주셨고, 잠시 후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해 주실 예정입니다.

2021 년 말, 첫 번째 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준비할 당시, 저는 코로나 19 로 인해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오프닝 연설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저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 세계 스트리밍 시청자에게 선보이겠다’라는 야심찬 크리에이티브 포부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155편 이상의 탄탄한 APAC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며 전세계에서 새로운 디즈니+ 시청층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빙>, <나인 퍼즐>, <카지노>, <간니발> 등의 작품들이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창작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프리뷰 행사는 바로 이러한 창의적 우수성과 성장의 모멘텀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동시에, 디즈니의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와 함께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글로벌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디즈니+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저희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일반 엔터테인먼트 작품들은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마켓에서 ‘훌루(Hulu)’ 브랜드를 통해 제공되며 <파라다이스>, <하이 포텐셜>, <더 베어>를 비롯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들이 포함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디즈니+에서 선보일 일반 엔터테인먼트 작품들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반 엔터테인먼트가 시청자 참여와 구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인 만큼 향후 공개될 라인업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디즈니+는 바로 “위대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곳(Where Great Stories Live)”입니다.

<쇼군>, <그레이 아나토미>, <안도르>, <에일리언: 어스>, <조명가게> 등 디즈니+의 작품들은 세대, 문화, 국경을 넘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서로를 연결하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에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저희는 이 크리에이티브 여정을 이어가며, 일본과 한국에서 제작된 뛰어난 작품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최상위 일본 아니메(anime) 작품들의 경우, 글로벌 시청 시간의 60% 이상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의 시청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년간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에서 일본 아니메(anime) 시청자층이 급증했으며, 일본의 실사 콘텐츠가 가장 주목받는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태지역과 미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의 스토리텔링 또한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태지역에서 탄생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다만, 저희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는 매우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파트너십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이야기부터 구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번들 상품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지난주, 저희는 CJ ENM과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티빙(TVING)의 한국 콘텐츠를 일본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ESPN이 호주와 뉴질랜드의 디즈니+에서 제공되기 시작해, 팬들에게 10,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스포츠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의 번들 상품 확장은 디즈니+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팬들이 우리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늘 협업의 힘을 믿어 왔습니다.

오늘 행사는 디즈니+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와 이야기를 발굴해 나가며 아태지역 내 차세대 크레이에터들과의 협업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디즈니 콘텐츠 팀은 웹툰, 만화, 소설,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현지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업해 왔으며, 오직 디즈니만이 선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뛰어난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강렬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며, 디즈니의 글로벌 히트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로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희의 역할은 뛰어난 작가·감독·프로듀서·배우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전 세계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디즈니는 회사가 보유한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 역량, 그리고 사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지향하는 장기적인 목표는 디즈니의 IP 생태계, 인재, 플랫폼을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디즈니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바로 이 ‘생태계’ 그리고 독보적인 팬덤입니다. 이번 주 콘텐츠 발표 세션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의 경험을 통해 그 특별함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동안 저희는 새로운 발표와 이야기를 소개하고, 오랫동안 여러분의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디즈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오랜 역사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협업,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한 공동의 믿음을 통해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위대한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곳이며,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팬덤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무대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프리뷰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