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000억 규모 벤처 모펀드 조성…'생산적 금융' 속도
모펀드 조성 후 매년 1조원·총 4조원 자펀드 결성 국가전략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 계획
2025-11-12 홍지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6개 관계사와 함께 모펀드를 출자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관계사 6곳이 참여해 공동 출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4년간 총 40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4년간 총 4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계사 중 하나벤처스가 모펀드 운용사로 참여한다.
이렇게 조성된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해 국가전략 첨단산업인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 인공지능, 바이오, 콘텐츠,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