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숙원사업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본궤도 올랐다…HJ중공업 컨소시엄과 계약체결

부산시, 올 연말 건축공사 착수…총 2412억원 들여 2029년 준공 목표

2025-11-10     윤국열 기자

10년 넘게 지연된 숙원사업이었던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공사계약 체결로 본궤도에 올랐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HJ중공업 컨소시엄과 조달청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HJ중공업이 기술제안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출처=부산시

지난 8월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에서 기존 의견차이가 해소됨에 따라 시는 위판장의 폭 확대와 기둥간격 조정 등의 어시장측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노후시설과 비위생적인 경매환경을 개선해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되며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이 사업은 국비 1655억원, 시비 499억원, 어시장 부담 258억원 등 총사업비 2412억원을 들여 현 공동어시장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현대화된 수산시장을 조성한다.

시는 공사기간 어시장 위판 기능이 유지되도록 성수기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에도 대체 위판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부산공동어시장을 향후 글로벌 수산유통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