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년 2월 직영 서비스센터 종료… "타임라인 상 우연" vs "일방적 폐쇄"
협력센터 체제로 전환…노조 "11일 관련 협상 준비 중이었는데 당혹스러워"
한국 GM 노사간의 다툼이 또 커졌다. 노조가 격렬하게 반대해왔던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와 관련해 사측이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당초 계획대로 타임라인 상 진행되는 절차라며 고용안정특별위원회 등을 노조와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7일 한국GM 노조는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에서 ‘직영서비스센터 활성화 TFT’를 오는 11일 개최하자고 공문을 보냈으나 한국GM 사측에서 공문 발송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직영정비를 폐쇄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합의에 따라 ‘직영서비스센터 활성화 TFT’에 대한 구성, 배경, 제안 취지, 운영방안, 역할 등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직영서비스센터 활성화 TFT’는 관세의 불안 요인 해소를 위해 서비스센터의 운영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활성화, 업무 다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고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조가 희생을 감수할 예정이었다는 워딩까지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일방적 통보가 전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래대로 진행되는 일이었다"며 "12월 31일까지 직영서비스센터 정상 운영 후 내년 1월1일부턴 서비스 접수를 받지 않고 내년 2월 15일부터는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부평을 포함한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에 흩어져있는 직원들을 모아 조율을 하는 협의체를 만든 뒤 7월에 퀵오프 미팅 이후 9월 임단협이 정리 된 이후에도 계속 정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은 보장이 되는 것이고 서비스센터 자체는 매각을 하는 거라서 입장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 측은 임단협 과정에서 긴 입장싸움 끝에 9월 18일 19차 교섭을 끝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했었다. 18차 교섭 당시 사측에선 "부평과 정비의 구조조정 관련 날짜를 노조측의 의견을 반영해 삭제했고 정해진 결과가 없다"며 "순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백지에서 고특위(고용특별위원회)를 개최할 것. 미리 정해진 결정이 없다"고 알려졌다.
지난 5월 발표된 매각 방침 상 타임라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GM 측은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한국GM의 다른 직무로 전환배치와 재배치될 예정"이라며 "노조의 의견인 매각 철회와 사측이 생각했던 바와는 입장 차이가 컸을 뿐더러 매각 철회일 경우 논의 중인 '고용특별위원회'는 의미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한 실질적인 정비는 380개의 협력 서비스 센터에서 이뤄지게 되어 있다"며 "타임라인에 맞춰서 서비스 중지 고객들에게 공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