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탑재' 카카오페이 연말 해외결제 총력전

첫 결제 50% 할인... 1억 5000만 가맹점망 확보 후 이용자 굳히기

2025-11-07     최진홍 기자

카카오페이가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해외 오프라인 결제 고객을 위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첫 결제 50% 할인'이다.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를 처음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0% 최대 3만원까지 즉시 할인된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쿠폰을 미리 다운로드하면 적용되며 대상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베트남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 총 11개국이다. QR 결제와 NFC(Tap&go™) 결제 모두 가능하다.

일본 방문 고객을 위한 별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일본 전국 돈키호테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QR 결제로 15000엔 이상 결제하면 1500엔이 즉시 정액 할인된다. 이 혜택은 ‘첫 결제 50% 할인’과 중복 적용할 수 있다. 모든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카카오페이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카카오페이의 글로벌 결제망 확장 전략과 연결해 주목한다. 단순한 시즌 할인이 아니라 지난 9월 대규모 결제망 확보 이후 이어지는 본격적인 이용자 굳히기 단계라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국내 간편결제 플랫폼 중 처음으로 알리페이플러스의 NFC 결제 솔루션을 도입했다. 마스터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 도입으로 카카오페이의 결제 범위는 1억 5000만 마스터카드 가맹점까지 한번에 확대됐다.

아시아 중심의 QR 결제망을 넘어 미국 유럽 등 서구권에서 보편적인 NFC 결제망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번 50% 할인은 이처럼 새롭게 확보한 방대한 인프라 전반에 걸쳐 실제 이용자 경험을 유도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아직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를 써본 적 없는 사용자들도 편리하고 혜택 높은 결제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벤트”라며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쓰던 방식 그대로 간편하게 쏠쏠한 혜택을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