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지금이 기회, 코스피 7500 간다"…파격 전망

내년 5000선 제시, 장기 강세장 연속시 7500선까지

2025-11-07     진선령 기자
KB증권 본사. 사진=김호성 기자.

KB증권은 7일 'KB 전략-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를 통해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을 시작으로 1895년 이후 40년 만에 강세장으로 진입해 내년 코스피 타깃 5000포인트, 장기적으로는 7500까지 전망했다.

코스피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으로 진단했다.

KB증권은 강세장에서 조정이 나올 경우, 지수는 조정 후 급반등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일 보고서에서 "과거 단기 조정 폭이 큰 만큼 조정 후 코스피지수는 급반등했다"며 "1998~1999년 강세장의 경우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지수는 약 2배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인공지능(AI) 버블'에 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AI버블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시기상조"라면서 "1999년 당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환경과 닷컴 업체 기반 등이 현시점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에 진입한 가운데 정부의 흑자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해 2025년 현재 미국의 완화된 통화·재정 정책과 상반된다.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를 기록했지만 2025년 현재 AI 기업의 평균 PER은 30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을 선정했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