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중견에 1700억원 모험자본 공급··· "지속가능 성장 지원"

2030년 10월까지 5년간 1700억 투자 제조업·친환경·디지털 산업 분야 중점 지원

2025-11-06     오수영 기자
서울 종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사 사옥. 사진=IBK 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에 17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와 사모펀드 'IBK-키움 중소·중견 점프업 사모투자합자회사' 조성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총 17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2022년 키움PE와 'IBK-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해 한라캐스트·스탠다드에너지 등 총 12개 중소기업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고자 키움PE와 다시 손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이번 펀드에 75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는 키움PE와 함께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영한다. 투자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오는 2030년 10월까지 진행한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친환경 산업·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모험자본은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험자본 확대를 통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