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3분기 영업익 918억원…전년비 16.6%↑
글로벌 영업익 207억원으로 44.8% 증가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18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768억원, 영업이익은 17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별도 기준 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384억원으로 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지속되는 내수 소비 침체 속에서 과일·커피 농축액 등의 원재료비 부담 가중, 지속적인 고환율과 사업경비 부담이 이어진 영향이다.
주류 부문 매출은 1933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상반기부터 계속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소주 카테고리를 제외한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 영역에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광고판촉비 등 비용 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42.7%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성장했다.
필리핀 법인은 경영 효율화 사업인 피닉스 프로젝트와 공장 통폐합 등을 통해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파키스탄 법인 매출은 466억원으로 전년비 7.8% 성장했으나 설탕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6% 감소한 42억원에 그쳤다.
미얀마 법인은 매출액 273억원으로 ‘펩시’, 에너지음료 ‘스팅’ 등 주력 제품의 시장 장악력 강화에 따라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60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글로벌 부문은 해외 법인의 본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K푸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마켓을 공략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보틀링 사업 확대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