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 연말 감성 잡고 내년 글로벌 무대 노린다 [ER 현장]
‘스초생·말차 아박’으로 홀리데이 시즌 공략 내년 미국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투썸플레이스가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은 ‘홀리데이 캠페인’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브랜드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전면에 내세워 ‘겨울=스초생’ 공식을 굳힌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내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확장 계획도 공식화했다. 23년간 축적한 프리미엄 디저트 경쟁력과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미국에 첫 직영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정체성 굳힌다
투썸플레이스는 6일 ‘투썸 2.0 안국’에서 ‘2025 홀리데이 시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올해 투썸플레이스의 마케팅 방향성을 되돌아보는 한편, 연말 시즌을 겨냥한 2025년 홀리데이 캠페인의 핵심 전략과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를 ‘브랜드 리더십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제품·브랜드·공간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제품 측면에서는 ‘과일생(과일 생크림 케이크)’ 라인업을 육성해 스초생에 집중됐던 수요를 분산했다. 이와 함께 ‘아박(아이스박스)’ 시리즈를 확장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과일생 컬렉션은 출시 8개월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떠먹는 말차 아박은 3개월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며 “시즌별로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서 브랜드 성장 동력을 이끌어 왔던 한 해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다. ‘포르쉐 911 케이크’는 국내 F&B 업계 최초로 포르쉐와 파트너십을 성사시킨 사례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프랑스 코냑 브랜드 헤네시와 손잡고 ‘헤네시 VSOP 케이크’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디저트의 결을 한층 더 확장한다. 내년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파트너십 제품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는 공간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 또한 병행하고 있다. 9월 1일 ‘투썸 2.0 강남’을 오픈했고, 전체 매장 중 매출 상위 5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오는 11월 8일에는 두 번째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인 ‘투썸 2.0 안국’을 선보인다. 이는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향후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스초생 앞세워 연말 잡고 내년 미국 진출
이날 현장에서는 올해 홀리데이 캠페인의 핵심 전략과 신제품 라인업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배우 박규영을 모델로 한 ‘겨울은 스초생, 스초생은 지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해 ‘겨울과 스초생을 기다리는 감성적인 스토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올해는 ‘겨울과 스초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진취적인 서사로 확장해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올해 홀리데이 캠페인의 메인 제품은 ‘스초생’, ‘화초생’, ‘말차 아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부쉬 드 노엘 ▲스트로베리 산타 ▲멜팅스노우맨 ▲윈터 베어 ▲윈터 스노우맨 등 시즌 케이크 6종을 1차로 선보이고, ▲샤이닝 산타 ▲화이트 체리 샤를로뜨 등 2종을 오는 12월 출시한다. 헤네시 VSOP 케이크는 11월 19일부터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홀리데이 시즌 홀케이크 사전 예약 매출이 45% 증가하는 등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사전 예약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한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케이크를 미리 선택하고, 매장과 수령일을 지정할 수 있는 ‘투썸하트’ 앱 기반 예약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연말 기념일이나 모임을 앞둔 소비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여유롭게 홀리데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주요 카드사 플랫폼을 비롯한 다채로운 제휴 혜택도 확대해 연말 프리미엄 디저트를 보다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경민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담당이사는 “올해 홀리데이 캠페인 마케팅 전략은 크게 돌출도 강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제품 라인업,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디지털 채널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로 소개할 수 있다”며 “특히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연말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서비스와 혜택을 한층 강화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는 그간 축적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한다.
끝으로 임 전무는 “내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라며 “정확한 시점과 세부 계획은 조율 단계이지만, 미국에 직영점을 내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