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3Q 매출 3조 8803억…전년 比 14.3%↑

자회사 실적 및 관세 영향으로 누적 이익 감소 수주 가이던스 13~14조원으로 상향 조정

2025-11-05     장지현 기자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3분기 매출 3조 8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고 5일 잠정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370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 1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06억원, 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자회사 실적 감소와 관세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는 3분기 약 1.6조원 규모 계약 체결로 누적 기준 5조 3903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수주는 당진 2단계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3기 공사(4458억원, 당사분 80%)를 포함해 국내외 단품, 서비스 분야 등이 있다. 수주잔고는 16조 4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원 증가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당초 10.7조원에서 13~1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체코원전 2기 주기기 제작 공급 계약과 가스터빈, 계획 외 수주를 목표로 두고 있다. 매출은 6.5조원에서 7.4~7.8조원으로 영업이익은 3732억원에서 3100~3300억원으로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업이익 하락 주요 원인은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장기 성과급 등 사업 외 외생 변수 영향”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 추진 현황으로는 지난달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에 한국형 가스터빈 2기를 첫 수출했으며 북미 대형 가스터빈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미국 내 대형원전(AP1000) 공급 확대, 연간 20기 생산이 가능한 SMR(소형모듈원전) 전용 생산시설 투자 준비, 10MW(메가와트) 해상풍력터빈의 국내외 실적 확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