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4주년 응답, 블루 아카이브 축제 충성도 다진다
11월 29일 킨텍스 개최, '진성 유저'만 입장 가능한 특별 조건
넥슨이 5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오프라인 유저 참여 행사 ‘4주년 페스티벌’을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 4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2홀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 이벤트를 넘어 K-서브컬처 대표주자로서 ‘블루 아카이브’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게임 시장은 원신(호요버스) 니케(시프트업) 등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게임의 성공 방정식은 충성도 높은 유저들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교감하며 커뮤니티 결속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넥슨 역시 '블루 아카이브'만의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해 유저들의 팬심을 확실하게 붙잡으려는 의도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예매 조건이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계정 70레벨 이상인 이용자에 한해 사전 멤버십 코드를 발급한다.
입장권은 11월 7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는데 이 코드와 게임 내 회원코드를 함께 입력해야만 한다.
이는 사실상 신규 유저나 라이트 유저의 참여를 제한하고 지난 4년간 게임을 꾸준히 즐겨온 '진성 유저'에게만 혜택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서 반복되는 매크로 예매나 암표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실제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기회를 돌려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행사 현장은 게임 속 주요 캐릭터들을 콘셉트로 한 전시와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식 굿즈 스토어 ‘샬레 스토어’를 비롯해 팬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2차 창작 부스 ‘키보토스 마켓’도 운영된다.
메인 무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대표 OST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 아카이브’ 공연, 코스프레 퍼포먼스, 개발 비화를 소개하는 ‘개발자 코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소개하는 ‘4주년 키보토스 라이브’도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핵심 유저층에게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기대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김용하 총괄 PD는 “지난 4년간 ‘블루 아카이브’에 보내주신 선생님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모두가 함께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4주년 페스티벌’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만의 매력을 보다 깊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