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규제' 피한 이천·안양·김포서 내집마련 해볼까…연말 경기·인천에 1만가구 쏟아져
자금조달·청약문턱 낮아져…7개 브랜드 대단지서 공급 내달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등 분양 예정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청약, 대출 등 규제로 내집 마련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가운데 연말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는 대단지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비규제 지역 대단지 분양예정 물량(민간분양 기준)은 총 7개 단지 9997가구(총 가구수 기준)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경기도가 4개 단지 5071가구(예정)이며 인천이 3개 단지 4926가구(예정)에 이른다. 분양예정 물량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주를 이룬다.
금성백조는 오는 12월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로 공급된다.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신규 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데다 2026년 입주가 예정된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역, 강남역을 이동할 수 있으며 이천역에는 향후 GTX-D(예정), 반도체선(계획) 등 추가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또 인근 경충대로를 이용하면 SK하이닉스 본사, OB맥주 이천공장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이천시청 중심의 행정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중리초교(예정), 인근에는 이천과학고교(예정)가 들어설 계획이다.
대방건설도 다음 달에 인천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RC4-1, 2블록에 짓는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 1차’를 공급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4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1009가구로 공급된다. 주변에는 인천중산초교, 하늘4초교(예정)를 비롯해 인천중산중, 인천중산고교가 있으며 중심상업지구도 인근에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BS한양은 11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2블록에 짓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71가구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이용하며 풍무역세권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GS건설도 이달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상록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안양자이 헤리티온’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29층, 총 1716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거리에 1호선 명학역이 있고 도보권에 명학초교, 성문중·고교가 있고 평촌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상인천초교 주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상인천초교가 있고 상인천중, 인제고교 등도 주변에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벗어난 비규제 지역은 자금조달과 청약문턱이 낮은 만큼 실수요자에게는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실거주와 투자가치가 높지만 서울 접근성과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있는 지역의 분양물량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