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이 곧 기부' 해피빈이 연결한 기업 CSR

CJ·롯데·한화 참여 '공공캠페인 포럼' 성료...지속가능 협력모델 공유

2025-11-03     최진홍 기자

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대표 이일구)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공공캠페인으로 풀어낸 사례를 공유하는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공공캠페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공공디자인페스티벌 2025> 일환으로 열렸으며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공공소통연구소 라우드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과 협력을 맡았다.

포럼에서는 기업의 '업(業)의 특성'을 사회공헌 캠페인과 결합해 성공한 사례들이 집중 조명됐다. 단순 기부를 넘어 기업의 본업과 연계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날 포럼은 이종혁 라우드 공공소통연구소장의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형 공공캠페인 모델’ 기조 발제로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1부에서는 '어촌 지구 지역 생각을 바꾸는'을 주제로 공공캠페인 성과가 발표됐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의 [Co:어촌] 상생모델을 비롯해 강남구청의 [분리형 흡연 부스] HIV 감염인 편견 극복을 위한 [RED 마침표 캠페인] 국가보훈부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 등이 소개됐다.

포럼 2부에서는 해피빈과 기업이 협업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사례가 공유됐다.

해피빈과 CJ제일제당이 진행한 [굿브랜드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나눔햇반 캠페인은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누적 판매 수익금 약 2억원을 돌봄 공백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올해 나눔스팸 명절 선물세트로 이어지며 구매가 기부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해피빈과 롯데월드는 [굿 메모리즈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복한 추억을 기부한다는 콘셉트로 롯데월드 방문 고객이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1건을 작성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됐다. 캠페인 기간 누적 리뷰 약 1만건 달성과 네티즌 기부금까지 총 3000만원을 하남 보바스병원 어린이 재활센터 환아 치료비로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사례를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사회적 인식 개선을 넘어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 정책에 기여하는 성과를 냈다.

해피빈과 한화생명은 [다정한속도 캠페인]을 벌였다. 청년 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응원하는 이 캠페인에는 7만명이 참여하고 180만뷰를 기록하는 등 통합 참여형 캠페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날 포럼에는 국민연금공단 신한은행 LG헬로비전 동서식품 하이브 이노션 넥슨코리아 유한양행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사회공헌 담당자 70여명이 참석했다.

해피빈 이일구 대표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변화는 작은 아이디어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협업 파트너로서 의미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확산하는 일에 해피빈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