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겨울까지…제철 재료로 완성하는 집밥 김치
<배양자의 김치와 찬> 배양자 지음,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잡지 <여성조선> 연재로 다양한 김치와 찬을 선보이며 사랑받은 김치연구가 배양자가 사계절 집밥의 정수를 한 권에 담았다. 20여 년간 한식 브랜드 ‘정성담’을 운영하며 제철 재료로 김치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네 계절의 식재료로 나눈 김치와 반찬 레시피를 소개한다.
책에는 채소와 과일로 담근 총 32품의 김치 레시피가 실렸다. 전통 방식을 바탕으로 봄나물, 여름 채소와 과일, 가을 구근 작물, 겨울에 맛이 든 배추와 무, 갓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김치가 수록되어 있다.
봄에는 돌나물물김치, 달래김치 등 향긋한 나물김치를, 여름에는 열무물김치와 오이소박이처럼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를 소개한다. 가을에는 깊어진 풍미의 단감김치와 고들빼기김치, 겨울에는 김장김치와 갓김치로 한 해의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사계절의 맛에 따라 계절별 6~11개의 레시피가 소개되며, 김치 32품과 계절 찬이 함께 구성되어 한 해 내내 변화하는 식탁을 경험할 수 있다.
배양자 연구가는 6~7년 전부터 크로아티아와 영국,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서 한식 홍보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 전통식을 바탕으로 고수, 토마토, 가지, 참외, 파프리카, 연근 등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김치 레시피도 선보였다. 현대식으로 해석한 김치는 외국인뿐 아니라 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책의 마지막에는 한식 브랜드 ‘정성담’을 운영하며 수많은 손님에게 사랑받았던 시그니처 메뉴인 갈비탕과 설렁탕, 갈비찜을 비롯해 인기 밑반찬 레시피도 공개했다. 모든 레시피는 재료 특성에 따른 손질법, 정확한 양념 비율, 불 조절과 조리 시간까지 상세히 담아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계절의 제철 재료로 완성되는 김치와 반찬들은 식탁 위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