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Q 영업익 221억원…전년 比 130%↑

출하량 급증 및 가동률 회복으로 ‘흑자 전환’ 하이니켈 제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 달성

2025-10-29     장지현 기자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2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8%, 전년 동기 대비 130%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이니켈 제품 판매 확대와 유럽향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회복, 3분기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환입 효과가 손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게 엘앤에프 측의 설명이다.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NCMA95 단독 공급 지속과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Ni-95% 제품 적용 확대,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4개 분기 연속 출하량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실질 영업이익은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구제품 단종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일부 이익이 상쇄된 부분도 있다.

3분기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8.7% 증가해 회사가 제시한 목표 수준을 달성했다. 하이니켈 제품은 전 분기 대비 약 33%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미드니켈(Mid-Ni) 제품 또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76% 급증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오는 4분기에도 Ni-95%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제시한 연간 출하량 목표인 전년 대비 30~40% 성장 또한 사업계획대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최고재무관리자)는 “2025년은 도전과 난관을 돌파하는 전략 과제가 본격 추진되는 한 해”라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급속한 확대와 비(非)중국산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수요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환경 속에서, 엘앤에프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EV와 ESS 전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