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콘텐츠 록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앞세웠다
오리지널 영상 ‘올타임 레전드’ 공개… 독서 플랫폼 차별화 승부수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가 23일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올타임 레전드’의 ‘우주적 이야기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생책’ 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전자책 구독 시장은 리디 교보문고 예스24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보유 도서 수만으로는 이용자를 붙잡기 어려운 ‘플랫폼 포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리의서재가 꺼내든 카드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다.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가 독점 시리즈로 가입자를 끌어모으듯 밀리의서재는 책과 작가를 주제로 한 고품질 영상으로 플랫폼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이번 콘텐츠에 한국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섭외한 것은 강력한 ‘록인(Lock-in)’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타임 레전드’는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책을 작가 배우 번역가 등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하는 밀리의서재 기획 영상이다.
이번 편에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진행을 맡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프랑스어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작가는 인생의 전환점을 준 도서를 소개하고 최근 출간한 《키메라의 땅》의 작품 세계와 철학적 통찰도 전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의 창작 세계에 영향을 준 인생책으로 노자 《도덕경》 대니얼 키스 《앨저넌에게 꽃을》 쥘 베른 《신비의 섬》 등을 꼽았다. 그는 인류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책들이 자신에게 상상력의 경계를 확장시킨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작 《키메라의 땅》은 핵전쟁 이후 파멸한 지구를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결합한 신인류의 갈등을 그렸다. 밀리의서재는 《키메라의 땅》을 비롯해 《개미》 《죽음》 등 다양한 베르베르의 작품을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이성호 본부장은 “올타임 레전드는 다양한 작가들의 인생책을 살펴보며 숨어있는 명작이 다시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한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추천 도서와 창작 배경을 알고 책을 읽는다면 독서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밀리의서재는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독서가 즐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