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라이프스타일 확장 '열쇠' 아트 플랫폼 뚜누 낙점

시리즈A 투자 유치... POD D2C 인프라 기반 시너지 기대

2025-10-22     최진홍 기자

아트상품 기반 D2C 커머스 브랜드 ‘뚜누’를 운영하는 아트라미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무신사파트너스와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뚜누(tounou)’는 "예술이 있는 일상"을 슬로건으로 아티스트의 작품을 홈퍼니싱 패션 모바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독창적 디자인을 접하고 아티스트는 자본 투자 없이 수익화를 실현하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패션 공룡 무신사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아트 커머스’ 인프라를 선택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뚜누는 POD(주문형 제작) 기반 생산 시스템과 D2C(소비자 직접 판매) 유통 전략을 결합해 아티스트 중심의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158명의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해 8000개 이상의 SKU를 운영 중이다. 자체 풀필먼트 센터 운영으로 재고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특징이다.

무신사파트너스 관계자는 “아트라미는 독립 아티스트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커머스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 무신사 및 29CM의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회사 제공

뚜누의 주 고객층은 3040 여성으로 홈퍼니싱 리빙 분야를 중심으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국내 홈퍼니싱 온라인 시장 규모는 약 5400억원으로 추산되며 글로벌 시장 잠재력은 27조원에 달한다.

아트라미는 투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에 투입한다. 최근 풀필먼트 센터를 300평 규모로 확장했으며 투자금 절반은 아티스트 온보딩 자동화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아트라미 김현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SKU 확장을 주요 과제로 삼겠다"며 "2026년까지 250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연 매출 12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기술력과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아트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