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확 날리세요"…산림청, 추석연휴 전국 숨은 '명품숲길' 10선 공개

'가평 잣 향기 피톤치드길' 산림욕·치유효과 탁월 '장수 방화동 생태길' 인공폭포·맨발 황톳길 특징

2025-10-02     윤국열 기자
인천 만수산무장애 숲길. 출처=산림청

산림청은 추석연휴를 맞아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10선을 추천한다고 2일 밝혔다.

평탄한 둘레길 등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숲길과 도시근교 생활권으로 접근성이 좋은 숲길, 역사·문화, 자연경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 치유요소를 갖춘 숲길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먼저 서울·인천권에는 ‘인천 만수산 무장애 숲길’이 선정됐다. 전 구간에 계단이 없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만수 8경과 서해바다, 인천대교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경기권에는 100년 잣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는 ‘가평 잣 향기 피톤치드길’이 선정됐다. 산림욕과 치유효과가 탁월하고 전체 길이는 6.5km이며 추석 당일은 휴무다.

강원권 중남부에는 ‘원주 중앙근린공원 숲속들레길’이 선정됐다. 총길이는 4.4km로 흙길, 데크길이 조성됐고 주변에 문화원, 체육시설, 잔디광장 등이 있다.

강원권 북동부에는 물소리를 따라 걸으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춘천 산수길’이 선정됐다. 국립춘천숲체원내 물길을 따라 조성됐으며 전체 길이는 2.6km다.

충북권에는 총길이 5.7km의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 선정됐다. 비룡담 저수지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로 산림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길. 출처=산림청

대전·충남권은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길’이 선정됐다. 계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로 계족산성과 진현성 등을 탐방할 수 있으며 대청호와 대전 시가지 조망이 가능하고 총길이는 9.7km다.

전라권에는 ‘장수 방화동 생태길’이 선정됐다. 전체 길이는 4.8km로 장안산 군립공원과 방화동 가족휴양촌을 연결하는 가족친화형 숲길이며 인공폭포와 맨발 황톳길이 특징이다.

부산·경남권에는 생애 첫 숲길을 선물할 수 있는 ‘부산 구포 무장애 숲길’이 선정됐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무장애 데크길이며 전체 길이는 2.1km에 이른다.

대구·경북권에는 사계절을 아름다운 ‘대구 비슬산둘레길’이 선정됐다. 비슬산 자락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로 봄철 진달래 군락, 가을단풍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총길이는 3.4km다.

제주권에는 제주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제주 한라산둘레길 7구간길’이 선정됐다. 비자림과 삼나무·편백 숲, 곶자왈 생태계가 어우러져 있고 숯가마터 등 생태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이번에 추천한 숲길 10곳은 모두 현재 운영중인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에 포함돼 숲길 걷기후 인증에도 참여할 수 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추석연휴 동안 가까운 숲길을 걸으며 가족과 함께 건강을 지키고 명절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