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열리는 ‘홍콩위크 2025’, 세계 최초 ‘영웅본색’ 4K 복원판 상영

‘홍콩위크 2025@서울’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영웅본색’부터 ‘대취협’까지… 고전 명작 총출동 상영 전·후 영화 소개와 대담 마련해 홍콩 영화 이해 돕는다

2025-09-25     김연제 기자

서울에서 9월 26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국제 문화예술 교류 축제인 ‘홍콩위크 2025@서울’의 일환으로, 홍콩 고전과 명작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영화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특별전 <감성 여정 - 국경을 넘나드는 홍콩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10월 15일(수)부터 25일(토)까지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홍콩영화보관소가 공동 기획하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처가 후원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제작된 홍콩 고전 영화 4편, 한국-홍콩 합작 영화 2편이 상영된다.

감성 여정-국경을 넘나드는 홍콩 영화. 홍콩관광청 제공.

그중에서도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영웅본색>(1967) 4K 복원판으로, 세계 최초로 상영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 주연의 1986년 작 <영웅본색>의 원조격 영화로, 홍콩 느와르의 뿌리를 고화질로 만나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국영이 출연한 <영웅본색>(1986) 역시 4K 버전으로 상영되어 두 작품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2024년 타계한 홍콩 무협 영화 최초의 여성 협객 배우 정패패를 스타덤에 올린 호금전 감독의 <대취협>(1966),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충렬도>(1975)가 4K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된다.

한국-홍콩 합작 작품으로는 정창화 감독이 연출한 한국판 007 첩보 영화 <순간은 영원히>(1966), 김동학 감독의 <장렬 509 대전차대>(1967)도 상영된다. 두 작품 모두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촬영되어 흥미로운 시대적 맥락을 보여준다.

홍콩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홍콩영화 연구자이자 평론가인 샘 호와 조이스 양의 영화 해설 및 대담도 마련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광동어-한국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홍콩 영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한국과 홍콩 간의 문화적 교류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개요]

감성 여정 - 국경을 넘나드는 홍콩 영화

기간 

2025.10.15.수 ~ 10.25.토 

장소

시네마테크 KOFA

개막식

10월 15일(수) 19시 <충렬도> 상영 

폐막식

10월 25일(토) 15시 30분 <영웅본색>(1967) 4K 복원판 월드 프리미어 상영

영화 소개 및 대담

10월 15일(수) 19시 <충렬도> 상영 후 

10월 16일(목) 19시 <대취협> 상영 전 

10월 17일(금) 16시 <순간은 영원히> 상영 전 

10월 17일(금) 19시 <장렬 509 대전차대> 상영 전 

10월 18일(토) 13시 <영웅본색>(1986) 상영 전 

10월 18일(토) 15시 30분 <영웅본색>(1967) 상영 후 대담, 영화평론가 샘 호, 조이스 양, 주성철 (광동어-한국어 순차 통역 진행)

상영작

<영웅본색> 감독 용강, 1967년, 118분, D-Cinema(4K)

<영웅본색> 감독 오우삼, 1986년, 95분, D-Cinema(4K)

<순간은 영원히> 감독 정창화, 1966년, 104분, D-Cinema

<장렬 509 대전차대> 감독 김동학, 1967년, 100분, D-Cinema

<대취협(방랑의 결투)> 감독 호금전, 1966년, 91분, D-Cinema

<충렬도> 감독 호금전, 1975년, 105분, D-Cinema(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