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노 '스팀팩' 맞았다 "HPM 도입" [스냅드래곤 서밋 2025]
퀄컴, 세계 최고속 모바일 CPU 탑재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공개 NPU로 영상 모든 프레임 AI 처리, GPU엔 전용 메모리…모바일 경험의 한계를 넘다
퀄컴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5에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전격 공개했다. 3세대 오라이온의 강점은 물론 NPU의 존재감에 특히 주목했다. 나아가 GPU만을 위한 전용 고속 메모리 캐시인 ‘아드레노 고성능 메모리(HPM)’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 컴퓨트 XR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고 수준의 성능, 놀라운 효율성, 그리고 다음 단계의 AI 역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무엇보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단순히 스펙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전반에 걸쳐 더 똑똑하고, 더 부드러우며, 더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의 심장인 3세대 오라이온(Oryon) CPU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자랑스러워하는 기술"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CPU"라고 말했다.
프라임 코어는 4.6기가헤르츠에 퍼포먼스 코어는 3.6기가헤르츠로 작동한다. 그는 "이런 속도를 스마트폰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클러스터당 12메가바이트의 캐시를 추가해 코어가 멀티태스킹, 게임 지원, 비디오 편집, 웹 브라우징, 에이전틱 AI 등 모든 것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했다"고 말했다.
CPU에 이어 AI 연산을 전담하는 헥사곤(Hexagon) NPU의 혁신적인 변화도 설명했다.
그는 “중대한 업그레이드"라면서 "처음부터 완전히 재설계했으며, 이전 세대와 비교해 거의 40% 향상된 성능과 15% 이상 개선된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NPU가 생성형 AI를 넘어 사진과 영상 분야 등에서도 다양한 존재감을 보인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NPU는 단지 생성형 AI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래픽, 실시간 번역, 특히 사진과 비디오 전반에서 작동한다. 실제로 수년간 휴대폰은 AI를 사용해 사진을 향상시키고, 조명을 조절하며, 디테일을 선명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스펙트라 ISP와 NPU 간의 긴밀한 통합으로 이제 동일한 향상 기능을 비디오에도 적용하고 있다"면서 "모든 프레임이 당신의 사진과 동일한 지능과 정밀도로 처리된다는 것"이라 말했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또 “파트너인 아크소프트(Arcsoft)는 ‘드래곤퓨전(DragonFusion)’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는 완전한 컴퓨테이셔널 비디오 파이프라인"이라며 "수 초에 걸친 모든 프레임이 이 기술에 의해 AI로 향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대단한 일"이라 말했다.
사진 속 불필요한 반사광을 제거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시연했다. 그는 당신이 고층 빌딩에서 멋진 경치를 찍으려 하지만 유리창의 반사 때문에 사진을 망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겪었는가? 정말 짜증 나는 일"이라며 "NPU를 통해 클라우드 처리나 지연 없이 즉시 반사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틱 AI’가 NPU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도 소개했다. 그는 “NPU는 이제 당신의 개인 데이터와 기기-클라우드 간 조정을 지원한다. 당신의 온디바이스 어시스턴트는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이미지를 분류하며, 심지어 당신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서 그 컴퓨팅 파워를 강조했다.
모바일 게이밍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릴 아드레노(Adreno) GPU의 혁신도 소개했다.
그는 “고급 기능인 메시 셰이딩과 레이 트레이싱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 지원을 추가했다"면서 "성능 면에서는 23%의 향상과 20%의 효율성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3-슬라이스 디자인으로 아키텍처를 더욱 발전시켰다. 각 슬라이스는 이제 1.2기가헤르츠의 클럭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PU만을 위한 전용 고속 메모리 캐시인 ‘아드레노 고성능 메모리(HPM)’도 새롭게 도입했다. 그는 “아드레노 고성능 메모리, 즉 HPM을 도입했으며 이는 그래픽을 위해 특별히 구축한 전용 메모리"라며 "HPM은 GPU에 18메가바이트의 자체 고속 메모리 캐시를 제공해 대역폭을 높이고 지연 시간을 줄인다"고 말했다. 특히 초고속 반응성의 게임 플레이와 부드러운 비주얼을 원하는 게임에 주효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