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솔원장의 피부솔루션] 엘란쎄M — 한 번의 선택으로 얻는 예측 가능한 동안, 그 가치는 왜 비싼가
비가 자주 내리는 요즘 같은 날, 거울 앞에서 처진 얼굴선을 보며 고민하는 이가 많다. 필러 시장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단순히 1cc당 가격만 비교하면 엘란쎄M은 비싸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미용 시술에서 진정한 비용은 ‘초기 지출’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의 시간, 횟수, 그리고 장기적 만족도’다. 엘란쎄는 그 차이를 명확히 만드는 제품이다.
엘란쎄는 단순한 볼륨 채움에 그치지 않고 리프팅 효과까지 병행하는 독특한 제품이다. 즉, 한 번의 설계로 처진 라인을 끌어올리면서도 자연스러운 볼륨을 동시에 만들어내기 때문에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처럼 여러 차례 반복 시술하거나 결과가 흔들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 ‘2in1’ 특성은 실제 임상과 전문가 평가에서도 강조되는 장점이다.
엘란쎄M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 코드(L코드, C코드)의 전략적 결합에 있다. 먼저 L코드는 실리프팅과 유사한 리프팅 효과를 통해 얼굴의 골조를 먼저 세운다. 골조가 정립되면 이후 볼륨 보완 시 기존 필러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선명한 라인과 자연스러운 리프팅을 구현할 수 있다. 쉽게 말해 ‘골격을 잡아주는 프레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일한 효과를 위해 필러를 더 쓰지 않아도 된다. 즉, 총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다음 C코드는 즉각적인 볼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간이 흐르며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스스로 볼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마치 ‘줄기세포 필러’처럼 즉시적·지속적 이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다. 즉, 초기 볼륨으로 만족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피부 자체의 재생을 유도해 결과가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반면 많이 알려진 스컬트라나 쥬베룩 볼륨은 보통 3회 이상의 누적 시술을 필요로 하고, 환자별 반응 차이로 볼륨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복되는 시술과 변동성 있는 결과는 결국 추가 비용과 환자의 시간·정신적 부담을 늘린다. 반면 엘란쎄M은 L코드에서 C코드로의 단계적 접근으로 초기부터 목표치를 설계할 수 있어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안전성 측면을 보자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결절 위험은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이는 제품 특성이라기보다 주입 방식·용량·레이어 선택 등 시술자의 기술에 크게 좌우된다. 경험 많은 의료진은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최소 용량으로 레이어링하고, 주입 각도와 깊이를 정교하게 조절함으로써 이상 반응을 현저히 낮춘다. 필자는 체계적인 예방·관리 프로토콜과 노하우로 결절 발생률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결국 환자가 고려해야 할 ‘총 비용’은 단순한 cc 당 단가가 아니다. 시술 횟수 감소, 총 사용량 절감, 재시술·보정 비용 감소, 그리고 피부 자체 질 개선으로 인한 장기적 만족까지 포함해야 한다. 초기 비용이 높더라도 이 모든 요소를 합치면 엘란쎄M의 ‘가성비’는 오히려 우수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잠재력을 최대화하려면 뛰어난 해부학 지식과 정교한 손기술을 갖춘 의료진의 선택이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필러 시술은 제품만의 경쟁이 아니라 ‘제품 + 시술자’의 경쟁이다. 엘란쎄M은 그 자체로 우수한 재료이지만, 이를 어떻게 설계하고 주입하느냐가 결과를 결정한다. 원하는 결과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얻고자 한다면, 제품의 장점을 이해하고 최소 용량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