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마지막 분양단지 잡아라"…신규 공급없고 생활인프라·학군·교통 잘 갖춰져

위례신도시, 광교·강일택지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경쟁률 높아 아양택지·아산탕정지구, 광명뉴타운 등 마지막 공급물량 예정돼

2025-09-18     윤국열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택지지구나 대규모 개발지의 마지막 분양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수원 광교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역시 평균 228.7대 1이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주요 택지지구 및 개발지 마지막 분양단지 1순위 청약 성적표. 출처=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도 평균 22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시 강동구 강일택지지구의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도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로 주목받으며 평균 97.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는 수요자들이 동일 생활권에서 신규 공급이 없는데다 생활 인프라, 학군, 교통여건까지 모두 갖춰져 주거 편의성이 높다고 판단해 높은 청약열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아양택지지구, 광명뉴타운, 아산탕정지구 등에서 마지막 공급물량이 예정돼 눈길을 끈다.

금성백조는 이달 경기도 안성시 아양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서 ‘안성 아양 B2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657가구 규모다. 아양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CGV,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이 밀집해 있으며 아양2근린공원을 비롯해 아롱개문화공원, 안성천 등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 백성초, 안성중(2027년 이전예정), 고교 예정부지가 가깝다.

안성 아양 B2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투시도. 출처=금성백조

광명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12R구역과 11R구역도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GS건설은 광명시 철산동에서 광명뉴타운 12R구역을 재개발해 ‘철산역 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철산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광덕초가 인접하고 철산역 주변 학원가 이용도 수월하다.

현대건설은 광명11R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중 전용면적 39~84㎡ 6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중 가장 큰 매머드급 대단지다. 광명 전통시장과 광명사거리 상권, 대형마트·멀티플렉스 등이 인접해 있다. 워터파크형 놀이터와 특화 조경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동일토건은 충남 아산탕정지구 마지막 분양단지인 ‘아산탕정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84~152㎡ 총 821가구 규모이며 이 중 7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 탕정일반산단을 비롯해 연구개발 집적지구 등과 가깝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천안아산역 주변으로 형성된 대형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줄면서 마지막 분양단지는 생활 인프라와 주거환경이 검증된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