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택시 전용 '올인원 디스플레이 2' 공개

기아가 PV5를 기반으로 한 택시 영업 특화 사양 '올인원 디스플레이 2'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2는 택시 기사용 앱(카카오 T), 내비게이션 앱(카카오내비), 미터앱(티머니모빌리티·이동의즐거움) 등 택시 영업 필수 기능을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통합한 PV5 택시 전용 옵션이다.

기존 별도 기기로 분산 운영되던 택시 주요 기능들을 직관적인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해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버튼만으로 콜카드를 수락할 수 있으며, 하이패스 시스템 사용 시 요금이 자동으로 합산돼 결제가 간소화된다.

기존 니로플러스 택시에 적용된 '올인원 디스플레이 1'과 비교해 여러 기능이 개선됐다. 기아커넥트 및 내비게이션 기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앱미터 화면 등을 운전자 편의에 맞춰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움직일 수 있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2는 기아가 고객 중심 PBV 사업 철학을 바탕으로 외부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앱을 개발한 첫 사례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2는 이날부터 PV5 택시 구매 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PV5 택시는 71.2kWh 배터리가 탑재돼 35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기아 관계자는 "올인원 디스플레이 2 출시를 통해 운전자들께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택시뿐만 아니라 물류와 소상공인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SDV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